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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 "연금·인적투자·기술로 노후 대비 기틀 마련"

  • 송고 2016.12.07 14:57 | 수정 2016.12.07 15:0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인적투자로 전문성 갖춰 은퇴 이후에도 일을 계속 해야"

"은퇴 이후 일의 가치는 경제적 가치 이상의 의미"

82.1세.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다. 이는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수치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꾸준히 늘고 있다. 기대수명은 나날이 늘어 앞으로는 100세까지 산다고 하니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경제적, 비경제적 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30~40대는 주택 구입과 교육비 지출, 50~60대는 자녀 학자금과 결혼비용 등으로 목돈이 나갈 일이 계속 있어 은퇴를 대비해 자산을 모으기가 녹록치 않다.

이에 대해 자산관리 전문가이자 은퇴문제 전문가인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연금과 인적투자, 기술의 삼 박자를 갖출 것을 제시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은 "은퇴 이후 기나긴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연금으로 은퇴 후 최소한의 소득을 확보하고 인적투자를 통해 자신만의 기술로 돈을 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노후 생활을 위한 생활비를 마련할 것을 권했다. 연금 활용과 은퇴자에 대한 팁도 제시했다. 김 소장은 "퇴직연금은 절대 중간에 깨지 말고 장기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2인 은퇴가구의 한 달 적정 생활비가 대략 200만원 정도인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생활이 되지 않는다면 개인연금과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금으로 노후 생활을 위한 경제적 기초를 다졌다면 재취업과 창업을 위한 인적투자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저금리 시대에는 일의 가치는 높아지고 돈의 가치는 낮아진다"며 "자기자신한테 투자하면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퇴 이후 월 100만원의 소득이 발생한다고 치자. 현재 기준금리 1.25%를 감안하면 이는 10억원의 예금을 갖고 있는 것과 같다. 금리가 현재보다 더 낮아진다면 더 많은 금융자산이 있어야 한 달에 100만원의 이자소득이 발생할 수 있다.

김 소장은 "여러 연구를 살펴보면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더 오래 일을 한다"며 "은퇴 이후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기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적투자를 통해 본인만의 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김 소장은 강조했다. 그는 "기술이라는 게 꼭 손재주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은퇴 이후 기나긴 생활을 위해 '내가 뭘 잘 할까' , '내가 뭘 좋아하나' 등 자기자신에 대한 고민을 거쳐 악기 제조나 동화 구연 등 본인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개발하는 것도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은퇴 이후 재취업과 창업을 위한 투자인 만큼 우선 순위는 자격증 등 '돈을 벌 수 있는 것'에 대한 투자가 되겠지만, 은퇴 이후 일의 가치는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비경제적 가치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노후에 일을 한다는 것은 돈을 번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일을 통해 인맥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본인의 건강 관리에도 더 힘쓰게 된다"고 말했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맞는 연령대별 은퇴 준비 노하우도 제시했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30대는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세제적격연금을 가입하고 소득 증가율이 최대에 이르는 40대는 자산을 운용하면서 노후 설계를 준비할 때라고 조언했다.

은퇴를 앞둔 50~60대에 대한 현실적인 충고도 잊지 않았다. 김 소장은 "50대가 되면 은퇴를 준비하고 60대가 되면 은퇴 생활을 시작해야 하지만 이 연령대의 은퇴자들은 자녀 학자금과 결혼비용으로 목돈이 나갈 일이 생길 수 있다"며 "그러나 자식은 투자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립할 만큼만 지원해주고 은퇴자들은 앞으로 20년 이상 남은 인생의 후반전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록 소장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장기신용은행 장은경제연구소 경제실장을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 최고책임자,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13년 1월부터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1인1기', '당신의 노후를 바꾸는 기적', '인구구조가 투자지도를 바꾼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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