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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통화정책…주요국 중앙은행 "돈줄 조인다"

  • 송고 2016.12.12 11:03 | 수정 2016.12.12 11:05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미국 이달 기준금리 인상…내년 3차례 인상 단행

日, 완화정책 사실상 실패…中 유동성 공급 줄여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연합뉴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연합뉴스


세계경제 대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스탠스가 양적완화에서 긴축정책을 바뀌는 모양새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풀었던 돈을 다시 회수하려 하고 있다. 양적완화로 경기를 부양하는 시대가 끝난 것이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3~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0.50%인 정책금리를 평균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내년에는 세 차례 정도 추가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용지표 결과가 12월 금리인상 여건이 충족됐다고 재확인됐기 때문이다.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Nonfarm Payroll)는 17만8000명 증가하며 시장예상치(18만명)에 부합했다. 실업률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내년 4월부터 12월까지 월 600억 유로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800억 유로 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3월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4월부터 매입자산 규모를 200억 유로 줄이고 기한을 9개월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주요국 금리, 특히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ECB가 자산매입기간 연장과 함께 양적완화(QE) 종료 시그널을 함께 보낼 것이란 루머가 퍼지면서 미 10년 금리가 장중 2.50%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ECB의 이번 결정은 금융권 수익 악화 등 마이너스 금리 부작용 해소를 위한 장단기 금리차 확대 및 매입자산 부족을 해소, 유로화 약세를 통한 물가 상승 압력 확대 및 수출 경쟁력 확대의 두 가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연합뉴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연합뉴스


일본은행(BOJ)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시 통화정책을 전면 재검토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가 상승하면 수익률을 추구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시장에서 발을 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장에서는 물가목표치 2% 미달로 통화정책의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2013년 4월 양적·질적 통화정책 완화 도입 후 물가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로 유가하락과 인플레이션 기대가 당초보다 높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유가의 물가상승 기여도가 ·1.0%포인트로 물가하락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인플레이션 기대는 ·0.7%포인트, 수급 갭은 ·0.3%포인트의 물가상승 기여도를 나타낸 반면 환율은 0.1%포인트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지 않은 이유는 기업의 임금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오는 22일 결정되는 2017년도 예산안에서 일반 재정지출 규모를 2016년(57조8000억엔)대비 5000억엔 정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화 등으로 사회보장비를 전년대비 5000억엔 늘린 32조엔대로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중국 인민은행은 긴축정책을 펼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15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 그쳤다. 9월과 10월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각각 4600억 위안, 4414억 위안을 푼 것에 비하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마저도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등의 중∙단기적인 방법에 집중돼 있다.

이에 대해 위안화 평가절하 움직임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며 인민은행이 본격적으로 통화정책을 긴축방향으로 전환하는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기대와 달러 강세가 이어질수록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어 이를 방어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1월말 외환보유액은 3조520억달러로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비 690억6000만달러 감소하며 시장예상치(3조910억 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인민은행이 외환보유액의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할 필요가 있었으며, 미국 대선의 영향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자산과 채권가격의 변동된 것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당국은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기업의 비핵심사업에 대한 대형투자, 해외로의 빈번한 자금이동이 많은 기업을 감시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에 신중한 투자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11월 물가상승률 압박이 위안화 절하 압력과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국 긴축정책이 예상보다 일찍 시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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