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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 정찬우 이사장의 인적 쇄신…잘했다 vs 코드인사 '의견분분'

  • 송고 2016.12.18 06:00 | 수정 2016.12.18 11:25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최우선 과제 지주회사 개편 '개점휴업' 국회에 발목...대기할 수만 없어

조직 슬림화 통한 효율성 강화작업 선행…측근 중심 코드인사 의구심도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임원 수를 대폭 줄이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취임 3개월 가량 별다른 공식 행보가 없었기에 거래소와 업계가 받아들이는 충격은 더욱 큽니다.

정 이사장은 취임 직후 거래소의 지주회사 개편과 기업공개(IPO)를 최우선적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뒤흔들었고 지주회사 개편 문제는 논의조차 제대로 되고있지 않습니다. 거래소가 홀로 열심히 발로 뛰는데도 한계가 있고요.

국정 불안이 해소되길 마냥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거래소의 지주회사 개편은 결국 글로벌 거래소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번 인사 역시 비대해진 상부층을 슬림화하고 실무 중심 조직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중으로, 경쟁력 강화라는 차원에서 지주회사 전환과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정 이사장의 발빠르고 영민한 결단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언론 접촉을 피하고 공식 행보가 적었던 대신에 거래소 내부로 파고든 결과입니다. 정 이사장은 수행원을 대동하지 않고 젊은 직원들을 만나면서 조직에 대한 불만이나 개선 사항 등을 들어왔다고 전해집니다. 정 이사장은 간부들보다 수적으로 훨씬 많은 하위 직급 직원들의 응원을 더 많이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사표를 제출받은지 하루만에 인사를 내는 것은 비인간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갑작스런 인사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합니다. 컨설팅사에 용역을 맡긴 결과 거래소의 임원 수가 다른 유관기관 보다 많아 의사결정 과정이 늦어지거나하는 비효율이 많다는 진단이 나왔고 이를 정 이사장이 눈여겨 봤다는 것입니다.

거래소가 매년 진행하던 출입기자 송년회도 올해는 건너 뛴다고 합니다. 인사 태풍에서 살아남은 본부장보들과 자리를 가지더라도 분위기는 좋지 않을테지요. 이번 인사를 감안해 내린 결정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조직 슬림화를 통한 효율성 강화는 표면적인 이유이고, 정 이사장이 코드에 맞는 인사들로 재편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거래소 직원들의 불안감도 키웠습니다. 상무급이 3분의 2로 줄었으니 부장급 역시 감축되지 않겠냐는 지적입니다.

아직까지는 정 이사장의 이번 인적 쇄신은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래소의 경쟁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지, 아니면 잡음만 키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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