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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 김준 택한 SK이노베이션, 사업구조 혁신 '시동'

  • 송고 2016.12.22 13:38 | 수정 2016.12.22 17:2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입사때부터 줄곧 기획업무 맡아, '혁신' 강조 최태원 회장에 낙점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 및 수입·수출선 다변화, 과감한 M&A 예상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SK이노베이션의 새 수장으로 사업전략가로 정평 난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선임되면서 현재의 사업구조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김준 SK에너지 사장은 그룹 내에서도 전략통으로 꼽힌다.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까지 수료한 김 사장은 1987년 유공 입사 때부터 석유사업기획부에서 일을 시작하며 기획 업무를 맡았다.

이후 2006년 SK네트웍스 S모빌리언 본부장, 2009년 SK 물류서비스실장 및 2012년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장, 2014년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2015년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에 이어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그룹과 계열사를 오가며 줄곧 전략통으로서 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김 전 사장은 2015년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을 맡은 뒤 설비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수익구조 혁신을 통해 석유사업을 흑자전환으로 이끌어 그해 6월 바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기준 그룹 매출 130조원 가운데 48조원을 차지한 핵심 중의 핵심 계열사다.

SK이노베이션의 수장에 전략통 김준 사장을 임명한 것은 그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는 올해 내내 과감한 혁신을 강조한 최태원 회장의 의중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확대경영회의에서 "변화하기 않으면 써든데스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10월 CEO세미나에서는 "그간 그룹 CEO들이 '변화를 위한 변화'를 하거나 '익숙한 사업 틀을 벗어나지 않는 혁신'에 그쳤다"고 사장단을 강하게 다그친 바 있다.

김준 사장의 역할은 SK이노베이션의 사업구조를 크게 바꾸는데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이 스페인 렙솔과 합작으로 설립한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스페인 렙솔과 합작으로 설립한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김 사장의 선임을 두고 당초 일각에선 배터리 등 탈석유 사업을 대폭 강화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석유사업의 업사이클상 탈석유보다는 기존 석유사업 구조를 더욱 다각화하는 방향의 경영 혁신이 전개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석유제품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석유사업 실적은 높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불과 2년전만 해도 유가 급락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불안정 요인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이 있다. 이는 해외 주요 회사와 각자의 장점을 살린 합작으로 시장의 경쟁우위를 점하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SK이노베이션의 대표적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으로는 스페인 렙솔사와 함께한 현지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일본 JX에너지와 함께한 울산 아로마틱스(UAC) 공장, 세계 2위 화학사 사우디 사빅과 함께한 울산 넥슬렌 공장, 중국 시노펙과 함께한 현지 중한석화 우한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 사업들은 모두 2014년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추가적인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처 및 수입처 다변화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올해부터 수출금지조치가 해제된 이란으로부터 콘덴세이트를 수입하는 등 수입선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부상한 미국이 올해부터 원유 수출 금지가 해제됨에 따라 미국산 원유 도입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역대 최대 석유제품 수출을 기록했지만, 갈수록 중국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업계의 가장 관심을 받는 대목은 기업인수(M&A)다. 최 회장은 CEO들에게 "과감한 M&A에 나설 것"을 주문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분야 중간지주사로서, 3분기말 현재 3조42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갖고 있어 최적의 M&A 당사자로 꼽히고 있다.

특히 중국 화학기업 상하이세코의 지분 인수자로`거론되고 있고, 배터리사업의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 김 사장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SK이노베이션]

[자료=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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