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항고혈압제 '토둘라' 중동 19개국에 수출

송고 2016.12.29 15:25 | 수정 2016.12.29 15:25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보령, 일본 제외한 전세계 판권 보유하고 있어

10년간 총 725억원 규모의 완제품 공급할 예정

보령제약 사옥전경ⓒ

보령제약은 29일 요르단 람파마와 칼슘 채널 차단제(CCB) 계열 항고혈압제 ‘토둘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멕시코 제약사 산도즈와 동남아 6개국 토둘라 수출계약을 체결한 이후 두번째 수출계약이다.

토둘라(국내명 시나롱)는 CCB계열 항고혈압제로 일본 제약사 지난 2014년 UCB Japan으로부터 판권을 가져왔다. 보령제약은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판매 라이선스 권한을 갖고 있다.

이번 계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제약전문가 초빙 및 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마하모드 알카와즈마 상임컨설턴트의 중계를 통해 성사됐다.

보령제약은 람파마를 통해 요르단·레바논·UAE·이집트·리비아 등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카타르 등의 지역 19개국에 10년간 순차적으로 6086만달러(한화 약 725억원)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계약금은 250만달러(한화 약 30억원),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지급하 러닝로열티는 10년간 547만달러(한화 약 66억원)를 받게 된다.

회사 측은 중동·북아프리카까지 수출지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향후 카나브 수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자체 개발 고혈압 치료제 시리즈 '카나브', '듀카브' , '투베로' 3종을 보유하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지난해 사우디에 항암제를 수출한 이후 추가로 중동·북아프리카지역에 진출하게 돼 향후 카나브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 진출 길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의미”라며 “카나브 해외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보령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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