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 재단 강제 모금 혐의 관계자 증인 출석
최순실·안종범 강제 모금 혐의 부인
국정농단 핵심인물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첫 증인으로 출석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강제 모금 혐의와 관련해 최 씨와 안 전 수석의 재판 증인으로 이 부회장을 심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안 전 수석으로부터 문화˙체육 재단 설립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은 인물이다.
또한 그는 지난해 12월 초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도 출석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미르재단 설립 과정을 논의하는 청와대 회의에 참석했던 멤버다.
이 본부장은 전경련 직원들과 함께 안 전 수석의 지시를 받은 최상목 경제금융비서관 주재로 4차례 청와대 회의를 열어 재단 설립 및 기업별 출연금 분배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전경련 회원사인 대기업을 상대로 재단 설립기금 744억원을 강제로 내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 씨와 안 전 수석이 재단 강제 모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은 이 부회장과 이 사회본부장을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경위와 기업들을 압박해 출연금을 받아낸 경위 등을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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