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으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은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헌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그동안 416개였던 순환출자고리를 67개까지 줄였다"며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알미늄 12.0%, 한국후지필름이 보유하고 있던 대홍기획 3.5%, 롯데제과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후지필름 0.9%를 매입함에 따라 호텔롯데의 롯데알미늄 지분율은 12.99%에서 25.04%, 대홍기획 지분율은 12.76%에서 16.26%, 한국후지필름 지분율은 7.11%에서 8%로 각각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 있는 67개 고리 중 54개 고리가 호텔롯데-롯데알미늄-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상사-한국후지필름-롯데쇼핑으로 이어진다"며 "따라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뒤 투자회사를 합병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동시에 합병회사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른 한편으로는 호텔롯데를 상장 시킴으로써 일본 롯데그룹의 지분율을 낮추고 한국롯데를 독립적인 구조로 운영하기 위한 지배구조 변환이 일어날 것"이라며 "결국에는 호텔롯데 투자회사와 롯데쇼핑 투자지분이 주축이 된 지주회사와의 합병 등을 통해 신동빈 회장이 지배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롯데의 확실한 오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롯데그룹 지배구조 관련 수혜주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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