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1호기 생산 이후 33년…총 2989대 생산
8000만 마력 돌파 5년 만에 1억 마력 돌파
두산엔진이 대형 저속엔진 2898대, 생산 1억 마력을 돌파했다.
두산엔진은 20일 경남 창원 본사 조립공장에서 11G95ME-C타입 10만3000마력급 엔진 시운전에 성공하면서 선박용 대형엔진 생산누계 1억 마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운전에 성공한 엔진은 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홍콩선사 OOCL(Orient Overseas Container Line)의 2만1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 2015년 4월 삼성중공업은 OOCL로부터 총 9억5000만 달러 규모의 2만11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1984년 10월 선박용 디젤엔진 1호기를 생산한 두산엔진은 이후 33년 만에 2989대의 엔진을 생산하며 누적 생산량 1억 마력을 달성했다. 이는 생산누계 8000만 마력을 돌파한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김동철 두산엔진 사장은 "지난 33년간 두산엔진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세계 조선산업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박용 저속엔진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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