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내수 1만1643대, 수출은 감소
말리부·트랙스·스파크 등 전 라인업 선전
한국지엠이 지난해 출시한 신형 말리부 등을 앞세워 내수시장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1643대, 수출 3만5199대로 총 4만6842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우선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5% 늘었다. 경차 부문에서는 스파크, 중형차는 말리부, 소형 SUV는 트랙스 등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지엠의 주력인 스파크는 전년보다 1% 증가한 총 4328대가 팔렸다. 스파크는 최근 고효율 고성능 첨단 변속시스템인 ‘이지트로닉(Easytronic)’을 적용한 스파크 승용 밴 모델을 출시하며 국내 경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말리부의 선전이 이목을 끈다. 말리부는 한달간 3564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81.5% 급증한 수치다. 말리부는 지난해 신차안전도평가에서 중형차 부문 역대 최고 점수로 ‘올해의 안전한 차’를 수상한 바 있다.
쉐보레 트랙스도 전년보다 162% 늘어난 1436대가 팔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출시된 더 뉴 트랙스는 대폭적인 디자인 변화와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으로 고객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준중형 크루즈는 전년보다 66.3% 줄어든 1153대 판매에 그쳤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지난달 출시한 완전변경모델(풀체인지)인 올 뉴 크루즈로 그간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국지엠은 이달부터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하는 전기자동차 볼트(Volt)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수출의 경우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보다 11.8% 줄어들었다.
데일 설리번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 1월 출시한 신형 크루즈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 활동과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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