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13
23.3℃
코스피 2,596.91 2.25(-0.09%)
코스닥 770.98 4.5(-0.58%)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84,932,000 68,000(-0.08%)
ETH 3,325,000 9,000(0.27%)
XRP 724.6 5.2(-0.71%)
BCH 443,750 1,000(-0.22%)
EOS 645.1 4.1(0.6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위성호 신한은행號 출범에…'긴장'하는 직원들 왜?

  • 송고 2017.02.07 10:45 | 수정 2017.02.08 15:02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신한금융 자경위서 위성호 신한카드사장 차기행장에 단독후보 추천가능성 고조

조용병회장 내정자와 경영스타일 상반돼 '경영혼란'우려 목소리

"신한사태 트라우마 재연되나"...일부 직원들은 '전전긍긍'

ⓒ신한은행

ⓒ신한은행


7일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을 추천할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위성호 사장에 대해 위증 및 위증교사죄로 고발당하는 등 자격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이날 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차기 신한은행장을 뽑는다.

자경위에서 행장 후보를 추천하면 이달 중순 신한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추천 받은 후보를 심의해 최종 선정한다. 최종 차기 행장으로 내정되면 오는 3월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된다.

현재까지 자경위가 단독 후보를 추천했다는 점에서 이날 차기 행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 사장은 신한카드를 이끌며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2 연속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영업에 접목시키는 등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능력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위 사장에 대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우선 그는 신한사태를 일으킨 '라응찬 라인'으로 분류된다. 지난 2010년 9월 신한사태가 발생했던 당시 신한지주에서 공보 담당 부사장을 맡아 라 전 회장 편에 선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는 자경위가 신한금융이 신한사태가 완전히 치유됐는지 판단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와 위 사장은 지난 행장 선임 때에도 비슷한 나이와 경험, 성과창출 등으로 경쟁을 벌였지만 행장은 중립 인사라는 평가를 받던 조 내정자가 됐다.

지난 1일 금융정의연대는 서울중앙지검을 통해 위 사장을 위증 및 위증교사죄로 고발했다. 금융정의연대는 "위 사장은 라응찬 회장을 위해 사용했던 변호사 비용까지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위증을 했고, 일본으로 직원을 보내 중요 증인을 만나 회유하도록 위증을 교사했다"며 "라 전 회장이 권력 실세에게 전달했다는 소위 남산 자유센터 3억원에 대한 진실을 은폐·조작까지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은행 노조 측 역시 "제2의 신한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한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소통을 강조하며 온유한 스타일의 조 회장 내정자와 강인한 성향의 위 사장간 부딪힐 경우 '제2의 신한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내정자와 위 사장은 회장직을 두고 경쟁한 데다, 나이가 각각 1957년, 1958년생으로 한 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직 통합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금융권 관계자는 "행장은 그룹의 상당한 수익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내에서 회장에 필적한 권력을 갖고 있다"며 "지난 KB사태도 권력과 권력이 맞붙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성향이 맞지 않는 인물들이 회장, 행장을 맡게 되면 언제 도화선에 불이 붙을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직원들도 결과를 지켜보며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한 신한 관계자는 "위 사장과 같이 일한 직원들도 자신이 챙기는 직원들만 챙긴다며 부정적으로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그동안 계열사 직원들의 상당한 업무부담을 봐온 은행 직원들은 벌써부터 긴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위 사장은 뛰어난 성과 등으로 이미 내부에서 검증받은 인물"이라면서도 "수장이 새롭게 바뀐다는 것은 회사 스타일도 새롭게 바뀌는 것이므로 누가 되도 긴장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6.91 2.25(-0.0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13 05:20

84,932,000

▼ 68,000 (0.08%)

빗썸

10.13 05:20

84,939,000

▼ 49,000 (0.06%)

코빗

10.13 05:20

84,940,000

▼ 55,000 (0.0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