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재고 1990년 이래 최고치
브렌트유 55.75달러·두바이유 54달러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09달러 하락한 53.11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22달러 내려간 55.7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14달러 하락한 54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그 전주보다 약 950만배럴 증가한 5.18억배럴을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50만배럴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주 미 휘발유 재고도 그 전주보다 284만배럴 증가한 2.59억 배럴을 기록해 지난 2016년 말보다 10%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재고량은 EIA가 주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0년 이래 최고치다.
산유국 감산 합의 이행률 제고 기대와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오만의 모하메드 알 룸히(Mohammad al-Rumhy) 석유부 장관은 쿠웨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월과 3월 러시아의 감산 이행률이 더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18% 하락한 101.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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