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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③] 4차산업의 핵심 '블록체인'...카드업계 '지도'가 바뀐다

  • 송고 2017.02.26 00:37 | 수정 2017.02.26 00:37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공인인증서 대신 지문인증만으로 결제…안면인식 인증도 '추진'

편의성·보안성 함께 잡는다…카드사에겐 비용절감 효과도

국내 카드사들은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카드사들은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연합뉴스

'블록체인’(Block-chain)'은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블록체인은 고객의 거래정보를 중앙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여러 컴퓨터에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한 대의 컴퓨터만 해킹하면 고객의 정보를 전부 탈취할 수 있었지만 블록체인에서는 수천대의 컴퓨터를 동시에 해킹해야 하는 만큼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작다.

블록체인은 지난해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자동차 등과 함께 세계경제포럼(WEF)의 '2016년 10대 떠오르는 기술'로 선정되는 등 차세대 보안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블록체인이 개별 금융거래나 국가 간 거래에서 현재의 시스템보다 더 안전하고 투명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은행의 70%가 블록체인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블록체인 도입이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는 곳은 금융권이다. 비트코인으로부터 시작된 블록체인 기술이 현재 지급결제시장 전반으로 확대 적용되는 가운데 블록체인은 금융사들 사이에서 보안성과 비용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김도형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분산원장이라는 기술적 특징에 의해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효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이후 많은 기관에서 다른 분야로의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카드사들도 이에 발맞춰 블록체인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앱카드로 결제하거나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할 때 복잡한 공인인증서 대신 지문 인식만으로도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등 보안성은 물론 편의성까지 강화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0월 간편인증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반의 비밀번호 개인인증을 상용화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본인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30만원 이상 결제할 때도 간편인증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다방면으로 적용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기술을 지문인증에 도입했다. 앱카드로 결제하거나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할 때 공인인증서 대신 지문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 전자회원 가입신청서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문서 위변조를 방지해 서류 작성 과정 등에서의 정보유출 가능성을 줄였다.

카드 포인트 관리시스템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롯데카드는 최근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 '블로코'와 손을 잡았다. 롯데카드는 롯데그룹 포인트인 엘포인트(L.point)를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비트코인처럼 가상 화폐로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오는 4월부터 제휴사 간 통합 로그인과 포인트 통합관리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앱카드 결제 시 안면인식 기술을 블록체인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자사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카드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올해 1분기 안에 도입한다. 우리카드는 우리은행 내 블록체인 분야 관련 부서와 자회사 등으로 이뤄진 '블록체인 실무협의회'에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국내 카드사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때 본인인증 과정을 단순화하는 등 편의성을 중시하는 반면 해외에서는 지급결제 시스템의 거래검증과 기술 표준화 등 보안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비자, 마스터 등 신용카드 국제브랜드사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장기적인 투자에 돌입했다. 이들은 자체 기술확보를 위한 기술기업 투자, 플랫폼 저변확대를 위한 개발자용 API 공개, 포인트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블록체인이 보편화되면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제보안시스템이 강화되면 장기적으로 보안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블록체인은 금융시장 전반에서 보안성과 경제성을 갖춘 효율적인 기술로서 활용될 것"이라며 "서비스 개선과 비용 감소라는 상반된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기술로서 금융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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