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중심 기관 2100억원 순매수…삼성전자 사흘째 하락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2090선을 하회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포인트(0.41%) 하락한 2085.52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직전거래일 제기된 인프라 투자 지연 가능성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 나스닥 지수는 0.17% 올랐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지수에 영향을 줬으나 장 막판 다시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4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142억원 순매도로 총 10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9억원, 2258억원 팔자에 나선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17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건설업이 1.47%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기계(1.12%), 의료정밀(0.95%), 전기가스업(0.9%), 의약품 (0.56%), 철강금속(0.29%) 등은 상승했다.
반면 은행은 2.12% 하락했다. 금융업(-1.6%), 운수창고(-1.01%), 전기전자(-0.78%), 증권(-0.72%), 서비스업(-0.46%)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42% 내린 190만3000원을 기록했다. 사흘째 하락세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3.16% 내렸다. 신한지주도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2.14% 떨어졌다. KB금융 역시 3.88% 하락했다.
정리매매 사흘째를 맞고 있는 한진해운은 19.65%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이 1.26% 상승했다. LG생활건강도 1.15%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세계 최대 규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시설에 배터리를 공급했다는 소식에 1.6% 상승했다.
대성산업이 대성산업가스 매각 계약 체결 소식으로 장중 5%까지 올랐지만 0.3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26개, 하락한 종목은 466개다. 상한가는 1종목, 하한가는 없다. 82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포인트(0.42%) 하락한 612.12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5억원, 188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5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CJ E&M은 넷마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7.56% 하락했다. 컴투스도 4.76% 내렸다. 카카오, 메디톡스, CJ오쇼핑, 포스코 ICT 등도 2%대로 하락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는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2.15% 상승했다. 씨젠은 2.53% 뛰었다. 서울반도체는 1.49% 올랐다.
셀트리온,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휴젤, 이오테크닉스 등도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상승한 1133.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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