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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 "4차 산업혁명시대, '융합'으로 먹거리 창출"

  • 송고 2017.03.07 21:09 | 수정 2017.03.07 21:09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융합, 미래를 디자인하다' 전문가 간담회 개최…

올 하반기 3차 융합연구개발 촉진 기본계획 수립 예정

미래창조과학부가 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회의실에서 '융합, 미래를 디자인하다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전문가들과 자유토론 하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

미래창조과학부가 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회의실에서 '융합, 미래를 디자인하다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전문가들과 자유토론 하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화두로 자리 잡고 있는 '자율주행차'는 소재, 부품, 기계, 센서 등 과학기술과 AI(인공지능), 통신, 제어 등 ICT(정보통신기술)가 융합된 대표적인 기술이다.

ICT와 과학기술의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의 최양희 장관이 이처럼 첨단기술의 '융합'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융합 R&D(연구개발)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미래부는 최양희 장관 주재로 7일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회의실에서 산·학·연 각 분야에서 융합을 주도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융합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미래세대를 이끄는 새로운 융합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거나 융합을 기획하고 있는 전문가 및 미래부 실·국장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먼저 '융합,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하성도 융합연구정책센터 소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 융합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최미정 미래부 융합기술과장이 '미래부 융합 R&D 지원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참석자 전원이 융합의 현재 및 새로운 융합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하성도 소장이 발표한 대표적인 융합 사례에 따르면 일본은 농업과 과학기술·ICT를 결합한 '식물공장'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IT, LED, 로봇, 태양전지, 히트펌프 등 공업부문 신기술의 농업 분야 융합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식물공장 수는 2011년 64개에서 2015년 185개로 4년간 3배가 증가했으며 시장 규모는 2015년 80억엔(약 807억원)에서 2020년 170억엔(약 1716억원)으로 향후 5년간 2배가 커질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 IT, 도시가스, 산업기계, 에너지, 금융 기업이 앞다퉈 식물공장을 통한 농업 시장에 진출하는 등 유망 시장이 생긴 사례다.

미래부는 타 정부부처 및 기관과의 협업 활성화를 위해 2013년 4월 이래 5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래 정책협의회, 부처 간 공동 업무추진방안 마련 등 후속조치를 이행해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국방부와는 국방 ICT, 산업부는 나노·로봇, 환경부와는 미세먼지 등 다양한 부처와 융합 R&D를 수행했다.

정부 R&D 내 융합 분야 투자액도 2012년 1조9000억원, 2013~2014년 2조2000억원, 2015년 2조3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 중 10억원 이상 과제에 대한 투자액 규모는 약 50%를 차지하고, 과학기술·인문사회 융합 R&D 비율은 약 7% 수준에 달한다.

미래부는 플랫폼형 융합 R&D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3차 융합연구개발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산업수학, 'AI-바이오-로봇' 등 혁신을 촉진하는 플랫폼 형태 융합 R&D 탐색·지원 △국민 수요 맞춤형 다부처 협업 R&D 활성화 △산학연 간 협업 R&D 활성화 지원 △인문사회·예술 등 타 분야와의 융합 확대를 위한 소규모 융합 R&D 발굴·확산 등 방안이 반영된다.

더불어 융합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융합연구 현장의 소통을 위한 '융합얼라이언스'를 활성화하고 융합 R&D 특성을 반영한 제도개선 및 융합형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주재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통해 촉발된 혁신은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중요한 의견에 대해 향후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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