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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M과 본계약 체결..."이제부터가 중요"

  • 송고 2017.03.13 16:07 | 수정 2017.03.13 16:3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유창근 사장,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열리는 '박스클럽' 참여 2M과 사인

선대 및 선복량 확대 한계…"정부 지원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현대상선

ⓒ현대상선

현대상선이 '2M+H 전략적 협력'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지난해 12월 협상을 완료한 이후 3개월 만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M 실무진들과 만나 '2M+H 전략적 협력(Strategic Cooperation)' 사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 11일 세계 최대 해운 얼라이언스 2M(머스크, MSC)과 협력을 위한 협상을 타결했다. 기존 2M간의 '선복공유+선복교환'과 같은 강도의 제휴관계는 아니지만 '오션' 얼라이언스 등과 동일한 '선복교환+선복매입'의 일반적인 제휴형태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상선에 할당된 선복량(BSA)은 기존 G6 얼라이언스 대비 약 20% 증가한 규모다.

'2M+H 전략적 협력'은 계약기간이 3년으로 다음달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달 말까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 승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박스클럽'에도 참석한다. 박스클럽은 세계 주요 컨테이너 선사 최고 경영자(CEO) 모임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얼라이언스 서비스 개시 전 박스클럽에서 모이는 만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FMC 승인의 경우 승인과 관련된 추가 자료요청이나 문제제기가 없어 데드라인인 이달 말까지는 무리 없이 완료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해운업계는 현대상선이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수익성 기반을 기대하는 한편,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계약기간 동안 현대상선은 미주·구주노선에서 선박 신조발주 등이 제한된다. 최근 글로벌 선사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해운업 특성상 현대상선의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올해 유럽과 아시아 선사들이 M&A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얼라이언스 가입 선사들이 줄어드는 대신 그만큼 거대한 선사가 등장하기 때문에 현대상선으로서는 부담이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전략적 협력기간 동안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내실다지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단 대형 컨테이너 선박보다는 최근 맺은 'HMM+K2'를 통해 근해중심으로 선대를 확장하고 벌크선 발주도 진행한다.

실제 현대상선은 상반기 안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5척에 대해 조선소 선정 및 세부조건 확정 후 신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소형 컨테이너선 5척 등도 하반기까지 추가 발주한다.

한진해운 파산에 따른 물동량 증가도 현대상선에 긍정적인 신호다. 미국 해상무역통계기관 피어스(PIERS)에 따르면 한진해운 법정관리 직전인 지난해 8월 현대상선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총 8만7945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 1월 처리량은 12만4917TEU를 기록했다.

아울러 현대상선이 선박을 발주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업계는 조언한다. 2M과 협력을 맺었지만 이를 통한 선대 및 선복량 확대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

이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상선에게는 선박 발주를 위한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대상선은 컨테이너선 비중을 조금 줄이고 탱커 등 벌크선 발주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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