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200 지수산출방법론 개선…6월 첫 적용”

송고 2017.03.29 17:25 | 수정 2017.03.29 17:25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글로벌 산업분류체계 참조로 변경…9개 산업군 분류

지수대표성 제고·펀드 운용 불편사항 감소 등 기대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KOSPI)200의 지수산출방법론이 개선돼 오는 6월부터 적용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의 시장대표성과 상품성 제고를 위해 산업분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코스피200 지수산출방법론이 개선된다. 개정된 내용은 오는 6월9일부터 시행된다.

새롭게 바뀌는 지수산출방법론을 보면 글로벌 산업분류체계를 참조해 9개 산업군으로 분류한다. 기존에는 한국표준산업분류를 기초로 8개 산업군으로 구분됐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통용되는 국제산업분류표준(GICS)의 경제섹터를 참조해 9개 산업군으로 분류했다”며 “구성종목 심사 시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등 종목심사기준을 모든 산업군에 대해 동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업군별 종목선정기준을 적용할 시 누적시총 기준을 상향키로 했다. 산업군별 누적 시총이 70%에 달하는 종목까지 선정했는데 앞으로는 누적시총 기준을 80%로 상향한다.

또 구성종목수가 200종목에 미달할 경우 산업군 구분 없이 미 선정된 기존종목 중에 잔여 종목수만큼 시총 순으로 추가로 포함한다.

이 밖에도 시총이 전체 보통주 종목의 50위 이내일 경우 특례편입이 가능해졌다. 피합병법인인 매매거래정지일에 종목교체와 합병신주도 미리 반영해 펀드의 리밸런싱 부담을 해소했다.

구성종목의 기업분할 시엔 신설법인의 시총 순위가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100분의 80 이내인 경우 구성종목으로 편입한다. 아울러 유동비율 정기변경 주기를 기존 연1회에서 연1회로 조정하고 반영비율은 5%단위 대표비율에서 1% 단위 실제비율을 적용키로 했다.

거래소 측은 “시장 대표성이 큰 종목이 보다 많이 편입되고 시장전체 대비 산업군 분포도 더욱 유사해져 지수의 대표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제조업 중심의 기본 원칙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지수 편입기간의 단축과 더불어 펀드 운용의 불편사항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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