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매가 0.24% 상승…지방은 침체
임대수익률 작년 동기대비 0.25%포인트 하락
올 1분기 오피스텔의 매매가가 오른 반면 임대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24% 상승했다. 지난 2015년 1분기 플러스 변동률로 전환된 이후 유지되는 상승세다.
수도권에서는 교통호재로 생활 인프라가 개선된 지역에서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올랐다.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성남시는 기업 입주 소식이 더해지며 0.35%, 수서역 SRT 개통 호재를 맞은 서울 강남구도 0.46%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부산(0.23%)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침체됐다. 연초 기업체 발령과 신학기를 맞아 월세거래는 꾸준했지만 매매거래는 상대적으로 소강상태다. 지역별로 광주, 대구는 매매가격 상승률이 보합을 기록했으며 대전(-0.21%), 충남(-0.05%), 충북(-0.13%)은 하락했다.
수요에 비해 오피스텔 공급이 많았고 대체제인 도시형생활주택 물량의 공급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는 0.43% 상승했다. 지속적인 수급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어 전세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월세 변동률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특히 월세는 서울 주요 지역에서 떨어졌다. 강남구에서 0.02%, 강서구에서 0.08% 하락했다. 강남구는 오피스텔 신규 입주 물량 영향과 인근 신축 주택으로 이주하는 움직임이 있어 소폭 내려앉았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국 5.39%로 작년 동기대비 0.25%포인트 하락했다. 2007년 조사 이래 가장 큰 수준의 낙폭이다. 공실이나 세금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수익률은 더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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