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실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HOLD(유지)로, 목표주가도 기존 35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조558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 줄어든 33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를 3%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면세점 매출액은 3734억원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면세점(비중 87%)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고 해외 면세점이 50%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면세점의 경우 3월 이후 중국인 입국자수가 급감 한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타 내수 채널들도 소비심리 부진, 경쟁심화 등으로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사드 보복 영향으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 줄어들 것"이라며 "주된 요인은 고마진의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지만 사드 보복 강도와 지속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워 하반기 역시 실적 가시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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