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G4 렉스턴.ⓒ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25일부터 G4 렉스턴 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아자동차 모하비와 대형 SUV 시장에서 각축전이 예상된다.

쌍용차는 경쟁모델 대비 안전성을 부각한 G4 렉스턴을 연간 2만대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1만5000대 팔린 모하비 대비 5000여대 더 많은 수치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이 ‘위대한 4가지 혁명(스타일·주행·안전성·하이테크)을 지향한다고 밝혔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강조하는 것은 차별화된 안전성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에 9개 에어백과 쿼드프레임,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적용했다. 대형 SUV 최초로 신차안전도평가(KNCAP) 1등급(내부 테스트 기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쿼드프레임에는 1.5기가파스칼(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고 수준인 63%로 확대 적용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해 강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차체에도 동급에서 가장 많은 81.7%의 고장력강판을 적용하는 등 고강성 확보와 동시에 경량화에 성공했다. 충돌시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스티어링 시스템도 적용됐다. 범퍼를 비롯한 전면부는 보행자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형 SUV 최초로 긴급제동보조시스템(Autonomous Emergency Braking System, AEBS)가 적용됐다. 이밖에도 △차선변경보조시스템(Lane Change Assist LCA) △후측방경고시스템(Rear Cross Traffic Alert, RCTA) △사각지대감지시스템(Blind Spot Detection, BSD) 등의 안전사양이 안전을 책임진다.

디자인의 경우 그리스 파르테논신전의 비율에서 얻은 영감을 적용하고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인 자연의 장엄한 움직임을 형상화해 강인하고 역동적이다. 국내 SUV 최초로 20인치 스퍼터링 휠을 적용해 플래그십 SUV만의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하고 고급감을 더했다.

실내는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성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2열 다리공간을 비롯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동급에서 유일하게 2열 탑승객을 태우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재공간은 러기지보드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 아울러 2열 더블폴딩을 통해 적재공간을 더욱 넓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하이테크의 경우 국내 SUV 최대 9.2인치 HD 스크린을 적용해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및 안드로이드(Android)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와이파이(Wi-Fi)를 연결로 편의성을 높였다. 활용이 제한적인 경쟁 모델과 달리 국내 최초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

G4 렉스턴 정측면부.ⓒ쌍용자동차

아울러 국내 최초 3D 어라운드 뷰(Around View Monitoring, AVM) 시스템을 통해 저속주행이나 주차시 큰 도움을 준다.

9.2인치 대화면을 100% 활용활 수 있도록 HD DMB 수신 기능도 갖췄다. 운행 중 지역 이동에 따라 주파수가 변경돼도 동일한 방송을 끊김 없이 청취할 수 있도록 라디오 주파수를 자동으로 변경해 준다.

계기반은 7인치 대형 TFT-LCD 클러스터를 적용해 운전자 취향에 따라 3가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주행속도와 연계해 역동적인 차선 움직임을 보여 주는 애니메이션 모드 및 아날로그 타코미터 형식의 RPM 연계 모드, 간결하게 속도 정보를 표시하는 일반모드로 구성된다.

주행성능에서도 혁명을 이뤘다.

G4 렉스턴의 주행성능은 뉴 e-XDi220 LET 엔진과 메르세데스 벤츠 7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을 통해 완성된다. G4 렉스턴 최적화 과정을 거친 엔진은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하게 한다. 연비는 2WD 모델 기준 복합 10.5km/ℓ이다.

쌍용차의 축적된 4WD 기술력이 깃든 G4 렉스턴의 4트로닉 파워(Tronic_Powered) 시스템은 평소 후륜으로 차량을 구동해 승차감과 연비 중심의 운행을 한다. 노면 상태와 운전자 판단에 따라 4WD_H/L 모드를 선택해 구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더블위시본 및 후륜 어드밴스드 멀티링크 서스펜션 조합을 통해 프리미엄 모델에 걸맞은 승차감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직진·코너링 안정성을 발휘한다.

소음도 잡았다. G4 렉스턴은 페라리를 비롯해 수많은 명차들을 탄생시킨 이탈리아 피닌파리나의 풍동시험을 거쳐 동급 최고 수준의 풍절음 차단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언더보디에는 신규 개발 방진고무를 활용한 10개의 보디마운트(body mount)와 국내 최초 펠트(felt) 소재 휠하우스 커버등을 통해 노면소음까지 차단했다.

G4 렉스턴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럭셔리 3350만원 △프라임 3620만원 △매제스티 3950만원 △헤리티지 4510만원이다. 경쟁모델인 모하비 가격이 4110만~4915만원대임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