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당분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악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1조211억원, 영업이익은 48.3% 감소한 100억원을 기록했다"며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각각 24%, 2% 증가하면서 면세점 부문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시내면세점의 경우 경쟁심화에 따른 판촉비 등 판관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호텔 및 레저부문은 서울과 제주호텔의 투숙률 개선과 여행사업 수주 증가로 외형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며 "사드 관련 중국의 전방위적 보복 조치로 인해 영업환경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과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한다"며 "중장기 관광한국을 통한 면세시장 성장 전망이 양호하지만 단기적으로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유커(遊客) 감소가 불가피하고 시내면세점 경쟁을 더욱 심화돼 수익성 악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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