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교육 배우는 시각장애 학생에 큰 도움 기대
[세종=서병곤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세계지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6대 광역시와 제주도의 점자지도를 제작해 전국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130여 개 유관기관에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리교육을 배우는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제작된 점자지도는 수차례에 걸친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성 평가, 전문가위원회의 의견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등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만들어졌다.
점자 세계지도는 세계 150여개 나라의 위치정보와 산맥, 사막 등의 지리정보를 담아 대륙별로 확대 제작됐다.
국내 주요도시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의 생활편의 제공을 위해 기존 서울시에서 6대 광역시와 제주도까지 확대됐으며 해당 지역의 군·구 단위 행정구역과 지하철, 복지시설 등의 위치가 표시됐다.
특히 제주도는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행정구역별 점자지도와 함께 일부 관광지역에 대한 관광안내지도를 포함해 제작됐다.
맹학교 안내지도는 교내 보행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 맹학교 14곳을 대상으로 학교 주변시설과 인도, 정류장, 점자블록 등 관심정보를 표시한 '맹학교 주변지도'와 교내시설 위치를 표시한 '교내 안내지도'로 이뤄졌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내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점자안내지도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받지 않는 공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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