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정책보증·담보에 의존하는 관행 개선해야"

송고 2017.05.11 11:21 | 수정 2017.05.11 17:17
정희채 기자 (sfmks@ebn.co.kr)

기업투자금융 복합점포와 벤처기업 현장방문

자금중개기능을 수행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 강조

금융부문의 4차 산업혁명 지원 당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가산디지털단지에 소재한 은행의 기업투자금융 복합점포와 벤처기업을 방문해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성과를 격려하는 한편, 실물경제의 동맥으로서 리스크 관리능력에 따른 자금중개기능을 수행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정책보증·담보에 의존하는 관행을 개선하고 ‘자기책임 투자원칙’을 확고히 정립해 산업혁신과 금융시장의 발전을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의 활성화와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뤄졌다.

진 원장은 가산디지털단지에 소재한 국민은행·KB증권의 기업투자금융(CIB) 복합점포를 방문해 2016년 중소기업 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국민은행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적극적 발굴과 지원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본연의 자금공급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책보증·담보에 의존한 보수적 여신관행을 개선하고, 재무적 요소 외에도 기술혁신역량, 성장가능성, 평판 등을 고려해 우량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단계별로 특성화된 지원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포괄적인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밀집지역에 CIB 센터를 개설 중인바 이처럼 산업부문의 혁신에 맞춰 금융권도 기존의 권역간 경계를 허물고 정보교류와 협업을 통해 통합적인 기업금융 인프라를 확충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모바일 포토프린터 제조기업인 디에스글로벌㈜를 방문해 업체 관계자와 면담하고 제품생산 및 연구개발 현장을 참관했다.

디에스글로벌㈜는 제조업 생산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생산성 제고와 신규고용 창출에 성공한 기업이다.

금감원장은 디에스글로벌㈜ 임직원들의 연구·개발과 스마트 공장 구축 등 기술혁신 노력을 격려하고 디에스글로벌㈜의 사례와 같이 금융권이 중소·벤처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생태계 변화를 금융부문이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新산업·新성장시대에 금융권이 실물경제의 동맥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자기책임 하에 리스크를 평가하여 자금공급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고 우량 중소기업에 대하여는 은행·증권·벤처캐피탈 등이 협업을 통해 여신, 지분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수단을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하는 등 기업금융역량에 있어서도 혁신을 추구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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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정책보증·담보에 의존하는 관행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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