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은행계좌 잔액·거래내역 조회 서비스 계획
‘AI 금융서비스 시대’ 본격화 예고
SK텔레콤과 KEB하나은행은 16일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 제공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 상반기 관련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 8000만 건에 달하는 인터넷뱅킹 은행계좌 잔액·거래내역 확인이 ‘누구’를 통해 말 한 마디로 간편하게 처리돼, 고객들의 금융생활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이 같은 ‘금융 AI 서비스’는 올 하반기에는 증권·보험·카드로도 확대된다.
양사가 준비 중인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는 △등록된 계좌의 잔액 조회 및 거래내역 조회 △환율·환전 조회 △지점 안내 등이다.
이용 고객은 스마트폰내 ‘누구’ 앱을 통해 KEB하나은행 앱에 연동시키고 자기 계좌를 사전 등록한 뒤 “아리아, 내 계좌 잔액 알려줘(잔액 조회)” “아리아, 오늘 달러 환율 얼마야?(환율 조회)” “아리아, 오늘 금융거래 알려줘(금융거래 조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 바로 답을 듣게 된다.
다만 금융정보 보안을 위해 이용 고객은 ‘누구’의 답변을 음성 또는 스마트폰 중 선택할 수 있다.
양사는 또 올 하반기에는 간편 송금 기능 등 계좌이체 서비스까지 가능하도록 ‘음성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AI 금융 서비스는 올 하반기 증권·보험·카드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증권 시황정보·종목 추천 서비스를 비롯한 보험상품 추천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조회 등이 가능해진다. 또 AI 금융 서비스는 이 같은 금융거래상 편의성 향상을 뛰어넘어 향후 빅데이터와 핀테크 기술을 결합시킨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로 진화하게 될 전망이다.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이번 KEB하나은행과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은행 서비스 고도화 뿐만 아니라 증권·카드·보험 등 타 금융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양사가 협력하여 AI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점차 고도화해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은행의 인공지능 대화형 플랫폼이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손님에게 24시간 365일 경제적이고 통찰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상호 강점을 활용하여 선도적인 AI기반 서비스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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