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 대비 6%, 휴대폰 판매량 11% 증가
삼성전자, 휴대폰 시장점유율 21%,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1%로 모두 1위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러시아 휴대폰 및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휴대폰 판매량은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휴대폰 전체와 스마트폰 부문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21%, 31%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점유율 12%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3분의 2 가량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전년 대비 143%의 성장률을 기록한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95% 이상에 달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제조사들은 러시아 현지 배급업체와 적극적으로 연계해 시장 내 입지 다지기에 나선 상황이다. 최근 러시아 시장에 신규 진출한 샤오미는 오프라인 채널 연계 및 매장 오픈 등 판매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웨이와 ZTE가 올 1분기 각각 9%, 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 상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샤오미의 가세로 향후 중국 브랜드의 순위권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러시아 토종 스마트폰 브랜드의 경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0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ele2가 26%, 디그마(Digma)가 24%, 프레스티지오(Prestigio)가 13% 성장한 것이 눈에 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최근 거래된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도 1분기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비 5% 성장했다"며 "프리미엄 시장과 함께 향후 150~300달러 사이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중저가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국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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