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9
23.3℃
코스피 2,594.36 16.02(-0.61%)
코스닥 778.24 2.77(-0.35%)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BTC 83,892,000 488,000(-0.58%)
ETH 3,292,000 17,000(0.52%)
XRP 717.3 4.2(0.59%)
BCH 440,250 2,050(-0.46%)
EOS 634.4 0.6(-0.0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재계, 트럼프 보호무역 뚫는다…총 40조 보따리 풀어

  • 송고 2017.06.30 14:30 | 수정 2017.06.30 21:32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삼성·LG, 가전공장 설립…현대차 '자율주행'·중견기업 R&D 약속

방미 기업인단, 미국 기업인들과 '경제동맹' 강화 뜻 모아

문재인 대통령과 방미 기업인단이 29일(현지시각) 차담회를 갖고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방미 기업인단이 29일(현지시각) 차담회를 갖고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기업인들이 향후 5년 동안 128억달러(약 14조6000억원)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미국에서의 구매 금액도 224억달러(약 25조5000억원)로 총 40조원에 달하는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재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를 중요한 의제로 여기고 있는 만큼 이번 미국 방문과 투자 약속으로 트럼프의 보호 무역주의 조치에 대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방미 기업인들은 현지 공장설립, 생산설비확충, R&D 투자, 현지기업 M&A 등으로 14조60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공장·신사옥 설립 투자…항공기·에너지 원료 구입

삼성전자는 28일 워싱턴DC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4억달러 규모의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삼성이 미국에 짓는 첫 가전공장으로 미국 제조업 부흥 정책에 따라 발생한 투자기회를 활용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가전공장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북미시장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도 2020년까지 1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LG전자도 2019년까지 미국 테네시주에 가전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테네시주 공장에서는 연간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뉴저지주에는 3억달러를 투자해 신사옥을 설립하고 계열사 임직원 1000명을 입주시킨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 개발에 향후 5년 동안 3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투산그룹도 미국 자회사를 통해 7억7000만달러를, CJ그룹은 신규 공장 증설 등에 10억5000만달러, LS그룹은 자동차 관련 전장 부품 공장을 추진하는 등 3억달러를 투자한다.

중소·중견기업들도 미국 투자 계획을 내놨다. 모바일 지문 인식 모듈을 수출하는 크루셜텍은 4중 복함 생체 인식 출입 시스템 개발에 6500만달러를, 뉴트리바이오텍은 생산 설비 증설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와 더불어 224억달러 규모의 구매 계획도 발표했다.

한진그룹은 5년 동안 보잉 항공기 50대를 구입해 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다. 금액으로는 102억달러에 달한다. SK그룹도 2020년부터 매년 18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LNG와 LPG를 들여온다. GS칼텍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원유 240만배럴을 도입하고 GS EPS를 통해 셰일가스를 연간 60만톤 수입한다.

◆재계, 문재인 대통령·미국 기업인들과 연달아 회동

기업인들은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담회를 가졌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대통령과 재계가 공식적으로 만나는 첫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새정부 정책의 핵심은 기업하기 좋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경제정책을 믿고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달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서 미국 기업인들과 만났다. 행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방미 기업인단 52명 전원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도 토마스 도너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존 라이스 GE 부회장,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 등 정재계 대표인사 1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미국 기업인들은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등 신산업분야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국은 한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해왔고 미래도 함께 열어갈 중요한 동반자"라며 "양국 경제인들의 바람을 담아 경제동맹을 굳건히 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갈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간 협력 저변을 대기업부터 중견, 중소기업까지 확대시킬 것"이라며 "양국 상의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협력의 지렛대로 활용해 경제협력 폭을 넓혀 나가자"고 당부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4.36 16.02(-0.6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9 22:18

83,892,000

▼ 488,000 (0.58%)

빗썸

10.09 22:18

83,950,000

▼ 372,000 (0.44%)

코빗

10.09 22:18

83,877,000

▼ 453,000 (0.5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