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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인수한 한올바이오파마 '승자의 독배'되나

  • 송고 2017.07.06 00:28 | 수정 2017.07.06 10:47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한올, 지속적 인력 감축에도 1분기 영업익 적자 전환

대웅제약, 유동부채비율 200% 넘어서…업계 대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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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1000억원을 베팅하며 사들인 한올바이오파마가 적자 전환되면서 '승자의 독배'를 마신 것 아닌가하는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자산규모 비중이 큰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적자 부담감이 커지면서 대웅제약의 유동부채비율도 치솟고 있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년전보다 10%가까이 감소한 19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5년 R&D부문 강화를 목적으로 104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30%를 사들였다. 신약개발 핵심 자회사로 키우기 위해 윤재춘 대웅 사장이 한올바이오파마 공동대표를 겸임하며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는 대웅제약(29.7%)이다.

인수 이후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으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안구건조증과 면역항암제 2종의 신약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각사가 보유한 독자적인 연구개발센터가 협업해 수평적인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기업 스타일은 대웅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외형 성장에 중심을 둔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를 매출 1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체질 개선을 위해 인수한 해부터 계속해서 인력 감축을 진행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직원수가 인수전과 비교해 25% 가량 감소한 318명으로 줄어들었다. 인수합병 이후 의례적인 인력 이동도 있었지만 사실상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이라는 반발도 있었다.

연구개발 투자비용 비중은 인수 이후 줄었다. 한올바이오파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에는 매출액 대비 13.71%, 2011년 12.40% 2012년 15.79%, 2013년 15.62%, 2014년 12.51%, 2015년 9.7%, 2016년 12.1%를 투자했다. 다만 금액 규모로만 보면 2015년 61억원에서 2016년 89억원으로 늘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내분비계, 수액제, 항생제 등 의약품 판매가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무리한 인력 감축이 자체 경쟁력 약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진을 줄이는 다국적사 도입약 판매를 많이 해온 대웅제약 스타일을 적용한 것도 악수라는 평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한올바이오는 작은 회사지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영업직원들이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는데 인수 이후 병의원 중심으로 선회했다. 통상 병의원은 제네릭(복제약) 경쟁이 심해 영업·마케팅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인수 3년차를 맞아 대웅제약의 재무건전성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 1분기 기준 유동부채비율이 217%에 달한다. 주요 상위제약사 유동성 부채비율이 100% 안팎에 머무는것과 비교해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신규 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하면 당장 이익을 내는 구조는 어렵다"며 "신약연구개발을 역량을 키우기 위해 R&D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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