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요율, 매출액의 0.35% 방안 등 논의
주주협의회 개최…경영평가 등급 등 결정
금호타이어 상표권의 사용조건에 대한 채권단의 최종 입장이 7일 결정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주주협의회를 열고 상표권 사용조건 수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현재 수정안은 상표권 사용 기간을 12년 6개월로 하되 상표권의 사용 요율을 매출액의 0.35%로 하는 안과 0.5%로 하는 방안 두가지로 좁혀진 모습이다.
사용요율 0.35%는 더블스타와 박 회장이 제시한 사용 요율의 중간값으로, 앞서 더블스타는 매각종결 선결 요건으로 사용 요율 0.2%, 상표권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해지 등을 요구했다.
이에 박 회장 측은 사용 요율은 0.5%, 20년 사용, 해지 불가를 역제안한 상태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상표권 사용조건 수정안을 결정하면서 더블스타의 요구안(0.2%)과의 차이만큼을 보전해주는 방안도 결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주주협의회에서 지난해 금호타이어 경영평가에 대한 등급도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금호타이어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D 등급 이하를 받으면 채권단은 회사의 경영진을 교체하거나 해임권고를 할 수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제4정조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자리 지키기에 나서야 할 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 과정을 보면서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매각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중국 업체(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가 매각되면 광주·전남지역 경제 피해는 물론이고 대량실업 사태도 불가피할 것으로 염려된다"며 "매각 과정에 국내 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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