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통 3사의 연결기준 합계 매출 13조282억원…전년비 1.6% 증가
별도 마케팅 비용 2조원대 안팎…갤S8 효과
올 2분기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IPTV와 인터넷 등 유선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KT는 자회사 부진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무난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 2분기 이통 3사의 연결기준 합계 매출을 13조282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이다.
합계 영업이익 예상치는 1조7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0.7% 줄었다.
별도기준 마케팅 비용은 지난 4월 갤럭시S8 출시로 2조원대 안팎으로 예상됐다.
3사 가운데 SK텔레콤은 가장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한 4조3175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0.8% 줄어든 4040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성적표다.
KT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 주춤할 전망이다. KT의 2분기 매출액은 5조7298억원으로 0.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066억원으로 4.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회사 BC카드가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제휴사 은련카드 관련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이 급감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9809억원, 영업이익은 196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3.5%, 9.3% 증가할 전망이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 장원열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IPTV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고 가입자 수도 통신 3사 중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며 "가정용 IoT(사물인터넷) 역시 1등 사업자로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라 향후 계열사를 통해 산업 IoT 시장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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