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상가, 전분기 대비 공실률 12.4%·9.6% 증가
투자 수요 임대료로 전가, 수익률은 소폭 상승
오피스와 상가 등 전국 상업용부동산의 공실률이 공급 증가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전체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자 수요는 여전히 높아 투자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26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분기 투자수익률과 공실률, 임대료 등 임대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오피스는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12.4%를 기록했다. 투자수익률은 소형 빌딩 등에 대한 투자 관심이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1.62%로 나타났다.
상가는 일부 지역의 주력산업 침체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모든 상가 유형에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투자 수요로 인한 자산가치 상승이 임대료로 전가되면서 임대료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공급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감소의 영향으로 오피스와 상가 모두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상승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가 12.4%, 중대형 상가는 9.6%, 소규모 상가는 4.1%로 나타났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는 보합, 중대형 상가는 전분기 대비 0.1% 상승, 소규모 및 집합상가는 보합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7300원/㎡, 상가(1층 기준)는 중대형 2만9600원/㎡, 집합 2만8600원/㎡, 소규모 2만1400원/㎡ 순이다.
공실 증가로 인한 소득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져 오피스 및 상가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오피스는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1.62%, 중대형 상가는 0.15%포인트 상승한 1.68%, 소규모 상가는 0.17%포인트 상승한 1.58%, 집합 상가는 0.02%포인트 상승한 1.58%로 나타났다.
소득수익률은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저금리로 인해 중소형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자본수익률(자산가치 변동)이 오피스 0.45%, 중대형 상가 0.53%, 소규모 상가 0.56%, 집합 상가 0.34%를 기록하는 등 자산가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은 오피스 공급 증가와 기업 이전의 영향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해 11.3%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명동, 강남, 제주 등 관광지 상권의 시장임대료의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관광객 감소로 인해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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