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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메기' 카카오뱅크, 100만좌 유치 목전…발등에 ‘불 붙은’은행권

  • 송고 2017.07.31 11:07 | 수정 2017.07.31 11:09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카카오뱅크, 작년 은행권 비대면 계좌 개설 6배 달해…케이뱅크 실적 넘어

인터넷전문은행 흥행에…은행권, 해외송금 수수료 낮추고 디지털 금융 강화

지점 없이 100% 비대면으로 이용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나흘만에 100만계좌 유치를 목전에 두면서 금융권 '슈퍼메기'로 부상했다.

카카오뱅크의 실적은 작년 1년간 시중은행 전체에 개설된 비대면 계좌 수의 6배에 달하는 규모로, 예상을 뛰어넘는 카카오뱅크 돌풍에 금융권에서는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특히 시중은행에서는 해외송금 수수료를 낮추고, 모바일 뱅킹을 강화하는 등 대응태세에 나서며, 은행권 판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 27일 출범식에서 이용우,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은행 소개를 하고 있다. ⓒ백아란기자

지난 27일 출범식에서 이용우,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은행 소개를 하고 있다. ⓒ백아란기자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문을 연 카카오뱅크는 출범 나흘 만인 지난 30일 오후 3시 기준 82만6000계좌를 유치했다. 앱은 148만명이 다운받았으며, 28일 오후 10시 17분 경 100만회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여신(대출)은 2260억원 실행됐다. 여기에는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설정 후 미실행 잔액은 제외됐다. 예.적금 등 수신에는 2750억원이 모였다.

이같은 실적은 시중은행 전체의 비대면 계좌 개설 규모를 크게 상회한다.

실제 비대면 실명 확인이 개시된 2015년 12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전체 은행에 개설된 비대면 계좌는 약 15만 5000개로, 월평균 비대면 계좌개설 합산 건수는 1만2000건 수준에 그쳤다.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실적과 비교해서도 가파르다. 지난 4월 문을 연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출범 100일만에 40만 고객을 유치했다.

카카오뱅크의 인기 배경에는 '같지만 다른은행'을 지향하며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24시간 365일 사용가능하다는 점과 시중은행보다 10분의 1저렴한 해외송금수수료, 조건이 필요없는 금리 우대 혜택 등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해외송금 수수료 인하로, 카카오뱅크는 전신료와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없애 해외송금에 따른 사용자들의 높은 송금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는 여타 은행권의 변화도 불러왔다.

우리은행의 경우, 비대면 채널 해외송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해외송금 수수료 우대를 실시키로 했다.

고객은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USD 3000 상당액 이하로 해외로 송금할 경우 송금수수료 우대와 함께 전신료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500달러 이하로 송금시 발생하던 송금수수료 1만500원이 2500원으로 인하되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송금수수료와 환율을 우대하기로 했다"며 "환율 우대 확대 등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권을 흔드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신한은행에서는 캐나다와 중국, 베트남에 이어 일본까지 '실시간 송금'을 지원하는 등 해외송금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 외국인 전용 모바일 플랫폼 '글로벌S뱅크'를 통해 특급송금 서비스도 시행한다.

KEB하나은행은 핀테크형 간편해외송금 '1Q Transfer'를 지원하고 있으며 미화 500불 이하인 경우 5000원, 500불 초과인 경우 7000원의 송금 수수료를 받고 있다.

또 현재 서비스 가능국가를 16개국에서 올해 말까지 80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생체인식, 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직접 기술확보가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윈-윈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상용화와 4차산업혁명에 맞서 '디지털 혁신' 전략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금융위는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 경영을 주도할 수 있도록 올해 은산분리를 완화해주는 내용의 인터넷은행법 통과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은행법 등 법률 개정과 제도적 정비가 완료된 이후 시장 상황을 봐가며 2단계로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우리 금융산업 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면서 "금융서비스 혁신을 가속하고 인터넷 전문은행 간에도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려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의 플레이어' 진입이 필요하다"고 인터넷전문은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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