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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투자증권, 소액주주 격렬한 반발…유상감자 안건 '날치기 통과'

  • 송고 2017.08.14 13:16 | 수정 2017.08.14 13:16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적정한 안건 상정·표결 절차 없이 통과돼…향후 갈등 지속 전망

소액주주 "대주주만을 위한 유상감자…주주가치 제고와 거리 멀어"

사측 "유상감자 이후 주주들 회사 청산 등 우려사항 발생치 않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유상감자 안건이 결국에는 통과했다. 다만 적절한 상정 절차나 표결 절차 없이 안건이 통과돼 향후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소액주주와 노동조합은 이번 유상감자가 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의미가 없다며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시주주총회장에서는 안건에 찬성하는 주주와 반대하는 주주, 노조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유상감자 안건이 결국에는 통과했다. 다만 적절한 상정 절차나 표결 절차 없이 안건이 통과돼 향후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EBN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유상감자 안건이 결국에는 통과했다. 다만 적절한 상정 절차나 표결 절차 없이 안건이 통과돼 향후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EBN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골든브릿지 본사 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유상감자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적절한 상정 절차나 표결 절차가 없이 '날치기 통과'로 이뤄졌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감사보고를 마친 이후부터 노조와 소액주주가 이 안건을 부당하다며 들고 일어났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관계자는 "골든브릿지는 과도한 부채로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개인 사채와 사설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도 모자라 임직원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자본까지 회수, 금융기관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빈껍데기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 주주로서 회사 경영 상황에 대해서 감사 기능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대주주의 대주주라 할지라도 감사에 대한 독립성은 보장해야 하지만 감사가 대주주의 대주주인 이상준 회장에서 자금을 대여해주는 등 감사의 기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소액주주들도 유상감자 안건이 주주가치 제고와는 거리가 멀다며 강력한 반발에 나섰다.ⓒEBN

다수의 소액주주들도 유상감자 안건이 주주가치 제고와는 거리가 멀다며 강력한 반발에 나섰다.ⓒEBN

다수의 소액주주들도 유상감자 안건이 주주가치 제고와는 거리가 멀다며 강력한 반발에 나섰다.

복수의 소액주주는 "자본금 규모의 적정성 유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유상감자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이 많다"며 "유상감자를 단행하면 결국 회사의 자금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회사의 자본금이 빠져나가면 결국 경쟁력이 저하되고 주주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상감자 자금이 300억원 가량 되는데 자본 유출이 일어나면 회사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감자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단감'을 맛보게 될지 모르겠으나 향후 300억원에 대한 리스크는 주가 하락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소액주주는 "소각을 하지 않아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왜 발전하는 길을 두고 발전하지 못하는 길로 가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회사가 경영실패를 인정했으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먼저 내놓거나 경영진 사퇴 등으로 책임지는 방법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유상감자 이후에도 소액주주나 노조가 우려하는 상황은 오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EBN

이에 대해 사측은 유상감자 이후에도 소액주주나 노조가 우려하는 상황은 오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EBN

이에 대해 사측은 유상감자 이후에도 소액주주나 노조가 우려하는 상황은 오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정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사측은 300억원 유상감자 대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현금 보유 물량이 120억원이 있었고 수년 동안 보유했으나 수익이 나지 않은 무수익 자산이거나 부실자산 등을 매각했고 건물 일부를 유동화, 바이오펀드에 대한 수익권 매각, 자기자본투자(PI)를 진행했던 스팩 등을 정리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감자를 통해서 회사가 어떤 위험에 노출이 돼서 청산까지 간다던지 미래가 없다던지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새로운 경영진들은 현재 보유한 라이센스를 활용하거나 자문 비즈니스, 일부 자기자본이 필요한 투자에는 이번 유상감자가 영향이 없는 규모"라고 반박했다.

또한 "유상감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실제로 자기자본이 적으면 위험에 노출되지만 현재 경영전략이 자기자본을 활용한 전략보다는 자기자본의 규모가 크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쪽으로 구조를 변화해 나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안건을 통과 시킬 수 있는 지분을 보유한 한 대주주가 찬성에 표결을 던졌고 의장은 순식간에 찬성표를 얻어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 주총에 참석한 인원들 간의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EBN

하지만 안건을 통과 시킬 수 있는 지분을 보유한 한 대주주가 찬성에 표결을 던졌고 의장은 순식간에 찬성표를 얻어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 주총에 참석한 인원들 간의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EBN

소액주주와 사측의 날선 대립이 평행선을 이어가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안건 폐기의 건을 상정해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소액주주는 "대주주만을 위한 유상감자 안건을 철회하고 유상감자를 철회하는 안건을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건을 통과 시킬 수 있는 지분을 보유한 한 대주주가 찬성에 표결을 던졌고 의장은 순식간에 찬성표를 얻어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 주총에 참석한 인원들 간의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향후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관계자는 "이번 안건 통과는 절차상 상정 절차나 표결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고 이뤄졌다"며 "향후 법원에 안건 무효 소송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조.ⓒEBN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조.ⓒ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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