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울산·대전·충남·경북·경남·강원·전남 등 사실상 전역으로 퍼져
비펜트린·피프로닐·에톡사졸 등 인체 유해 살충제 성분 과량 검출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전국 산란계 농장 1239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32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 농가 중 신규 28개 농가 포함 총 32개 농가이며, 해당 농가 물량은 전량 회수 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부적합 32개 농가 중 피프로닐(6곳), 비펜트린 등 기타 농약 기준초과 등 26곳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 14곳 농가에서 가장 많은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이어 경북(5곳), 충남(4곳), 전남(3곳), 경남(2곳), 울산(2곳), 강원(1곳), 대전(1곳) 등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 초과 검출됐다.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피프로닐, 비펜트린, 에톡사졸, 플루페녹수론 4가지다.
추가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의 생산자명도 공개됐다. 새로 공개된 생산자명은 07051, 07001, 06대전, 08KD영양란, 08SH, 08쌍용농장, 08가남, 08양계, 08광면농장, 08신둔, 08부영, 08JHN, 08고산, 08서신, 11서영 친환경, 11무연, 11신선봉농장, 14소망, 14인영, 14해찬, 15연암, 15온누리, 13SCK, 13나선준영, 14황금, 14다인 등 26개다.
전날까지 공개된 생산자명은 09지현, 08신선농장, 11시온, 13정화, 08마리. 08LSH 등 6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난각에 표시된 정보를 확인하고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면 먹지 말고 판매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계란 껍데기(난각)에는 생산지 시·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와 생산자를 구분하는 문자 또는 기호로 구성된 생산자명이 표시돼 있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생산농장을 확인할 수 있다.
시·도별 구분 부호는 서울 01, 부산 02, 대구 03, 인천 04, 광주 05, 대전 06, 울산 07, 경기 08, 강원 09, 충북 10, 충남 11, 전북 12, 전남 13, 경북 14, 경남 15, 제주 16, 세종 17등이다.
농식품부와 식약처 등 관계기관은 이날 중으로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친환경 마크를 인증받은 농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무더기로 검출되면서 향후 전수조사에서 '살충제 계란' 농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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