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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家, '수수료 담합' 했나…"수수료율 비슷해 오해"

  • 송고 2017.08.30 13:41 | 수정 2017.08.30 13:44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소비자단체협의회 "대형 오픈마켓 품목별 판매수수료 동일" 담합의심

온라인쇼핑협회 "자료 오류 심각…정정 발표 요청한 상황" 강력 반발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수수료율 담합 논쟁에 휘말렸다.ⓒEBN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수수료율 담합 논쟁에 휘말렸다.ⓒEBN

온라인쇼핑 1번지 '11번가·옥션·G마켓'이 판매수수료 담합 의혹에 휘말렸다. 경쟁 관계인 이들 업체의 판매수수료가 복사한 듯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들 집단의 부당한 공동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논쟁에 불이 붙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3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명백한 분석 오류가 있다. 자료에 공개된 (동일한)수수료율은 일부분일뿐 내부 시스템에 따라 수수료율 차이가 나는 부분은 나타내지 않았다"며 "직접 찾아가 오류를 설명하고 정정 발표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쇼핑협회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쇼핑 수수료율은 유통업계 전체로 보면 가장 낮다. 백화점 등이 30%의 높은 수수료율을 부과하는 것과 비교된다. 담합이라고 한다면 온라인쇼핑 업계의 적자 문제는 무엇인가? 담합이라는 표현의 위험성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싼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온라인쇼핑협회 측은 "비교 자료로 인용한 해외 수치 자체가 잘못됐고, 해외와 국내 수치의 전제 조건이 달라 결과에 의미가 없다"며 "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도 내부 논의를 통해 자료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국내외 오픈마켓 판매수수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장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옥션, G마켓, SK플래닛 11번가 등 대형 오픈마켓 3곳의 판매수수료 부과율이 의류 12%, 가구 12%, 휴대폰 8% 등으로 똑같다.

국내외 판매수수료 부과율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해외 이베이는 입점 여부에 따라 수수료 체계를 다르게 설정하고 기본적으로 고정비인 입점료, 등록수수료, 변동비인 3.5∼9.15%의 판매수수료 등을 받고 있다. 품목별 월별 수수료 한도까지 정하고 있다.

반면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 등 우리나라 오픈마켓은 판매자를 모두 입점시켜 3∼20%의 수수료를 챙기고 수수료 한도를 정해놓지 않았다. 국내 셀러들에게 더 많은 수수료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e-커머스 채널의 판매수수료는 원칙적으론 공개 의무가 없다. 다만 각 사별로 셀러들이 카테고리별 수수료 부과율을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보통 유명 셀러들은 주요 오픈마켓 대부분과 계약을 맺고 있어 시장 가격 비교가 가능한 형태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지금 오픈마켓 수수료율이 거의 싱크로율 99% 이상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조금씩 틀렸는데 최근 들어 대동소이 해진 것 같다. 평균적으로 가전 6%, 공산품 12% 정도로 일부 선호도 높은 품목은 수수료율이 동일하다. 셀러들이 여러 군데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공공연히 비슷한 수준을 맞추는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담합 논란이 불거지는 데에는 오픈마켓 주요 수익원인 '셀러'라는 존재의 특수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판매수수료라는 비공개 영업기밀이 공공연히 공유되고 있는 데 대해 담합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이 같은 담합 논쟁이 최근 몇 개월 전부터 공론화된 통신판매업자 수수료 체계 공개 의무화 바람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은 지난 6월 유통업계 고질적 문제인 불공정거래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수수료율 공개 의무'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행 대형마트·홈쇼핑·백화점 등에 국한돼 있는 공개 의무를 G마켓, 옥션,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 쿠팡, 티켓몬스터와 같은 소셜커머스, 네이버쇼핑 등 e커머스 채널까지 넓히는 방향이 고려되고 있다.

오픈마켓 한 관계자는 "주요 오픈마켓 판매 수수료율 비슷한 것은 맞다. 다만 셀러(판매자)들이 여러 오픈마켓과 계약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시장 가격을 따라가게 측면이 있다. 통신판매산업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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