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은퇴준비 등 설명회도 '각양각색'...투자자 모집 나선 증권가

송고 2017.09.15 11:01 | 수정 2017.09.15 11:03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투자전략·시스템트레이딩·은퇴 후 계획 등 각양각색 설명회

투자자, 정보 취득·증권사, 모객·홍보 효과…일석이조 효과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다양한 설명회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가장 기본적인 투자 설명회부터 주식 매매를 위한 시스템 사용 설명회,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퇴 이후의 삶과 관련된 설명회 등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다양한 설명회가 개최되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투자자들은 물론 잠재적인 고객 몰이가 가능한 증권사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방안이라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다양한 설명회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미래에셋대우 등 대형사를 비롯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중소형사까지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설명회가 개최되는 주의 이슈가 됐거나 각 증권사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를 선정, 대체로 주말 시간을 통해 설명회가 개최된다.

기관들의 영역으로 불리던 시스템 트레이딩을 일반 대중에게 확산시키기 위한 설명회도 있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어떤 조건에 부합하면 자동적으로 주식을 매수 혹은 매도해 수익을 내는 것을 말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시스템 트레이딩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예스트레이더의 사용방법과 시스템 트레이딩 기법, 랭귀지 코딩 기법 등을 집중 교육한다. 지난 2000년도 업계 최초로 시스템 트레이딩 기법을 대중에게 설명하기 시작한 하이투자증권은 근 20년 동안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도 '스마트 시스템트레이딩 스쿨'이라는 명칭으로 시스템 트레이딩 기법에 대해 강연한다.

투자와 관련된 설명회 뿐만 아니라 고령화 시대에 은퇴 이후의 삶이 중요해 지면서 이와 관련해 설명회를 주최하는 증권사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은퇴설계 분야의 최고 연구기관인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친구와 함께하는 100세 시대 인생대학'이라는 명칭으로 은퇴 이후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물론 NH투자증권 우수고객에 한해 진행되고 있지만 은퇴와 관련된 내용 이외에 세무상담 등도 가능해 인기가 높다는 후문이다.

증권사들이 각양각색의 설명회는 투자자들은 물론 증권사들 입장에서도 득이 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기관들에 비해 정보를 얻는 측면에서 소외돼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증권사들이 개최하는 투자 설명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증권사들의 경우 잠재 고객에게 자사 홍보도 하고 모객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투자설명회에서는 정보의 제공보다는 상품에 대한 설명을 집중적으로 해 투자설명회의 취지를 잃고 있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의 투자 설명회는 애초에 공지했던 내용보다 실적 향상을 위해 상품 설명에 더욱 공을 들이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같은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자체적인 검열을 통해 정보를 분별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투자전략·은퇴준비 등 설명회도 '각양각색'...투자자 모집 나선 증권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