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법인 및 사업장 방문 및 유력 인사들과 면담 예상
밴플리트 수상자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환담 가능성 제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8일 미국 뉴욕 더 플라자에서 개최되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 참석한다.
최 회장의 방미는 올해 코리아소사이어티 밴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시상식에서 "오늘 수상의 영광을 선친(고 최종현 선대회장)께 돌린다"며 "그 분이 일궈놓은 업적을 이어받은 제가 작고 보잘 것 없는 공으로 대(代)를 이어 상을 받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도 받았지만 최종현 SK 선대회장에 이어 최태원 회장까지 부자 수상은 처음이다.
밴플리트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국 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을 지낸 고(故)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재단 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매년 시상식을 열었으나 올해는 재단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진행했다.
올해 미국 측 수상자로 선정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시상은 연례만찬에서 진행된다.
따라서 최 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이 만찬 행사에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 회장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 현지 법인과 사업장을 둘러보며 유력 인사들과의 면담도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출국 날짜나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다우케미칼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장을 점검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수로 미국 텍사스에 있는 프리포트 생산설비와 스페인 타라고나의 생산설비 등 다우케미칼의 글로벌 생산시설 2곳과 제조 기술, 지적 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와 SK E&S 현지 법인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으며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은 뉴저지에 미국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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