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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2대주주의 갑작스런 대량매각, 왜?

  • 송고 2017.09.27 13:00 | 수정 2017.09.27 10:33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2대주주 김성욱 부회장, 200억 물량 170만주(3.25%) 장외매매

대주주 대량매도에…개인투자자 "악재 회피 수단인가" 우려 커져

최대주주 대웅제약 "공시보고 알아"…한올 "개인사유, 이유 몰라"

'한올바이오파마 창립40주년 기념 사사'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성욱 대표. ⓒ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 창립40주년 기념 사사'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성욱 대표. ⓒ한올바이오파마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핵심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가 악재 우려에 휩싸였다. 한올바이오파마 2대 주주인 김성욱 부회장이 주식가치 2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인 3.25%(170만주)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은 지난 25일 '블록딜'을 통해 주당 평균단가 1만1113원에 회사 주식 170만주(지분 3.25%)를 처분했다. 김 부회장 개인지분율은 4.11%로 줄었고, 김 부회장 포함 특수관계자 지분율도 8.54%로 감소했다.

블록딜이란 시간 외 대량매매를 뜻한다. 매도자가 사전에 지분을 인수할 매수자를 구해 장이 끝난 후 보유 지분을 한꺼번에 팔아 넘기는 방식이다. 본래 목적은 시장에 충격을 주지않고 지분을 제 가격에 팔기 위함이다.

증권사, 기관 등은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장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을 제시받는 일종의 '딜'을 하게 된다. 이번 블록딜에서 김 부회장은 당일 종가 기준(1만1950원)보다 7% 가량 가격을 낮춰 팔았다.

통상 기업들은 블록딜 과정에서 주가부양이나 자금확보 등을 목적으로 시장에 신호를 주지만 한올바이오는 별도의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은 잠재적 리스크가 있는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

특히 한올바이오는 이달 중순 중국 바이오업체에 10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항체신약 2종을 기술수출 하는 데 성공하며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한올은 블록딜 공시를 한 26일 전일종가 대비 1.67% 하락한 1만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공시기준에 맞춰 모든 정보를 공개했다. 블록딜 이유는 개인적 사유라 알 수 없다"며 "외부에서 (악재 우려)그렇게 보실 수 있겠지만 최근 중국과 기술계약을 맺는 등 회사 내부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욱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경영 악재를 우려한 손실회피는) 맞지 않는 얘기"라며 "김 부회장 개인적으로 대출을 받은 금액이 80억원 가량 있는데 그런 부분들도 (사유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딜 거래는 정보 공개가 제한적이어서 일반투자자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주주가 주식을 팔아치워 악재 발생을 대비한 손실을 회피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일반투자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손실 회피에 나서면서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웠던 이른바 '한미약품 사태'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시장투자자들의 신뢰는 아직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어서 시장의 동요는 크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주가 추가 하락의 우려가 남아 있다.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확보한 매수자가 시간차를 두고 시장에 물량을 풀어놓으며 단기차익을 실현하는 동안 일반투자자들은 시장혼란으로 인한 주식가치 하락으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생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시그널이 없다가 대량매도가 일어날 경우 해당기업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권고하게 된다"고 말했다.

블록딜 매수자로 A투자증권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A투자증권 측은 "블록딜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투자자에 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게 시장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대웅제약은 상황 파악에 나섰다. 대웅제약 측은 "공시를 통해 알았다. 블록딜 원인에 대해 문의했고 한올바이오파마 담당붓서로부터 김 부회장 개인사유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품 전문 벤처기업 한올바이오파마는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2015년 대웅제약에 인수합병됐다. 현재 대웅제약은 29.67% 지분율로 최대주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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