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대비 0.5%·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
생산자물가지수가 2014년 12월 이후 2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2.81로 전달보다 0.5%,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각각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다.
9월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공산품이었다. 제1차금속제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8% 올랐다.
9월 농리수산푸 생산자물가는 8월 대비 0.3% 상승했다. 물오징어(7.9%), 우럭(28.4%) 등이 오르며 수산물 물가는 3.2% 상승한 반면 달걀(-23.9%), 닭고기(-9.5%) 등 축산물 물가는 3.7% 하락했다.
농산물 생산자물가는 8월 14.2%에서 9월 0.8%로 오름폭이 크게 꺾였다. 그러나 건고추(86.6%), 배추(23.6%), 토마토(24.9%), 피망(23.6%) 등은 큰 폭의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나고 비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호텔(-12.9%), 휴양콘도(-27%) 등 음식점 및 숙박 생산자물가가 0.3% 하락했다. 국제항공여객(-8.2%), 국내항공여객(-10.4%) 등 운수 업종 생산자물가도 0.2% 내렸다.
수입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7.91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9% 상승했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9.21로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5.3%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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