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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No.1 나야 나!"…CU, 실속장사로 GS25 압박

  • 송고 2017.10.24 13:51 | 수정 2017.10.24 13:5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BGF리테일,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3.1% 증가 전망

1·2분기 이어 호실적…경쟁 심화 속 내실강화에 '방점'

[사진=BGF리테일, GS리테일]

[사진=BGF리테일, GS리테일]

편의점 빅2의 1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CU가 실속 장사로 GS25를 압박하고 있다. 올 3분기 영업이익 기준 CU는 13.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GS25는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3.1% 증가한 783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은 호실적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1분기 396억원, 2분기에는 7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실속을 챙겼다. 올 3분기 예상치대로라면, 지난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에서만 97.7%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같은 성장 요인으로는 편의점업계 경쟁 심화에도 CU의 효율적 수익모델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기반으로 휴대폰을 이용해 결제하는 등 이른바 '스마트 편의점'을 표방하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편의점 매장에서 근무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을 문의할 수 있는 AI 도우미 '누구(NUGU)'서비스를 개발해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공격적인 출점보다는 내실 강화를 통해 올해 수익성 올리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순수가맹 중심으로 점포수를 확장하고 있어 고정비성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에 올해 점포수 급증에 따른 편의점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경우 3분기를 비롯한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GS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5% 감소한 7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유통업에 대한 규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 부정적 이슈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은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영업이익이 260억원, 5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21.7%나 급감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편의점과 슈퍼마켓 부문에 악재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신규 출점 속도에 상당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분기 실적은 물론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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