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Q 영업익 7897억원…전지사업 매출 최대치 달성

송고 2017.10.26 15:52 | 수정 2017.10.26 16:23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정호영 사장 "기초소재·전지·정보전자·바이오 全부문 고른 성장"

생명과학 영업이익 132억원…자회사 팜한농 영업적자 97억원

LG화학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3971억원과 영업이익 7897억원을 거뒀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26.6%, 영업이익은 71.7% 증가했다.

정호영 LG화학 사장(CFO)은 "기초소재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지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비롯해 정보전자소재와 생명과학 등 전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은, 기초소재부문 매출 4조3160억원, 영업이익 7553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쟁사의 트러블과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기초유분 스프레드 확대와 PVC·ABS 등 다운스트림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 22.5%,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188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소형 전지의 고객사 중심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사업구조 개선, 자동차전지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35.3% 증가했다. 전 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873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달성했다. 전방산업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OLED 재료 공급 확대, 자동차전지용 양극재 물량 증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2.9% 증가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88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이브아르(미용성형필러),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제품 성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 2.8%, 영업이익은 30.7%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67억원, 영업적자 97억원을 기록했다. 농화학 산업의 계절성에 따라 적자를 나타냈다. 하지만 해외 매출 증가와 생산성 향상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1.7% 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 전지부문 성장세 지속…생명과학 수익구조 개선"
정호영 사장은 4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 "기초소재부문은 비수기지만 높은 수준의 실적 창출이 기대된다"며 "전지부문의 성장세 지속과 함께 정보전자소재와 생명과학의 매출 증대 및 수익구조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별로 ▲기초소재부문은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기초유분 강세로 예년보다 높은 4분기 실적 창출 ▲전지부문은 자동차전지 및 ESS 전지의 견조한 성장과 소형전지의 안정적 수익창출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판가인하 지속에도 불구 물량 증대 및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바이오사업 관련 ▲생명과학부문은 R&D 및 마케팅 투자가 증가하나 주력 제품의 성장세 지속▲자회사인 팜한농은 계절적 비수기로 실적 감소 예상되나 해외 매출 확대 및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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