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올라 2527.95 마감…삼성전자 2.55% 상승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52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가 최대 실적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 정책을 발표한 영향이 컸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02포인트(1.04%) 올라 2527.95로 마감했다. 지난 2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한 때 2528.32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가도 이틀 연속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에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이 매출 62조원500만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7%, 179.4%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23.4%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최대치다.
또한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29조원을 배당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4379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3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 188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395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우위였고 전체적으로 260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01%), 전기전자(1.70%), 유통(1.61%), 서비스(1.61%), 보험(1.52%), 통신(1.46%), 제조(1.10%) 등이 강세였다. 은행(-2.05%), 철강금속(-1.65%), 섬유의복(-1.05%), 화학(-0.54%) 등은 하락했다.
대규모 배당정책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2.55%, 삼성전자우선주가 5.01%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도 3.63% 올랐다.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가동률 상승이 기대되는 현대모비스(4.92%)와 현대차(3.21%)도 상승했다. 그간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으로 피해를 본 업종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호텔신라(2.22%), 롯데쇼핑(7.14%),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6.92%) 등 유통·면세점주가 크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보다 4.52포인트(0.66%) 상승한 694.20으로 장을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내린 1120.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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