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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하이브리드 시장…'렉서스 끌고 캠리 밀고'

  • 송고 2017.11.02 14:47 | 수정 2017.11.02 14:47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렉서스 ES300h, 수입 하이브리드카 베스트셀링 1위

토요타 8세대 캠리, 예사롭지 않은 흥행돌풍…시장 '기대감'

렉서스 ES300h. ⓒ렉서스코리아

렉서스 ES300h. ⓒ렉서스코리아

수입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렉서스 ES300h가 시장을 주도하며 월 600~700대 수준의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는 가운데 8세대 뉴 캠리가 지난달 출시 후 흥행 돌풍을 몰고 오면서 시장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수입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58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42대 대비 57% 늘었다.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지난해 월 1000대 수준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3분기에는 월 2000대 수준까지 증가했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6484대로 전년비 57.6% 증가했으며 수입차 시장의 점유율도 9.5%까지 상승해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시장 성장을 이끄는 하이브리드카 베스트셀링 모델을 살펴보면 전통적인 하이브리드 강자 일본차들이 눈에 띈다.

렉서스 ES300h는 올 들어 단일모델로서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에 두번이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그대로 현 수입차 시장의 하이브리드 대세를 입증하는 모델이 됐다.

ES300h는 2012년 6세대 ES와 함께 한국시장에 출시된 이후 중형 세단으로서 브랜드 간판 볼륨모델로 성장했다. ES300h는 지난해 6112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3분의 1이 넘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지난 2월 국내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EBN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EBN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올해 9월까지 판매량은 5802대에 달한다. 지난 2015년 하반기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이후 끌어올린 흥행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특히 가장 치열한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서 디젤에 집중된 독일 경쟁모델 못지 않은 판매볼륨을 보여주면서 수입 중형세단의 대표모델로 성장해 주목받는다.

ES300h 외에도 렉서스는 SUV 모델인 NX300h와 RX450h를 하이브리드카 베스트셀링 상위권에 올리며 하이브리드 시장의 대세 브랜드로 거듭났다. NX300h와 RX450h는 지난 9월까지 각각 1374대, 96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와 함께 올 가을에는 토요타의 캠리가 하이브리드 시장의 화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토요타는 브랜드 최대 볼륨모델인 캠리의 8세대 완전변경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캠리는 지난 9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3523대가 판매됐으며 그 중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144대로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형 모델로 업그레이드된 캠리는 새로운 TNGA 플랫폼을 바탕으로 승차감과 정숙성을 살린 동시에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기존 대비 30% 개선된 연료 효율성와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16.7km/ℓ(도심 17.1km/ℓ, 고속도로 16.2km/ℓ)로 연비등급 1등급을 달성했다.

뉴 캠리는 9월부터 진행된 사전계약을 통해 이미 2000대가 넘는 계약 실적을 올리며 역대급 흥행기록이 예상된다. '와일드 하이브리드'라는 태그라인을 붙여 기존보다 젊은층 고객을 타겟으로 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30대 구매자들이 전체 계약 물량의 약 33%를 차지하며 젊은 세대 소비자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디젤게이트 이후 경제성과 친환경을 장점을 내세운 하이브리드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경쟁력있는 신차 투입과 적극적인 마케팅 분위기 속에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의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S300h의 성공적인 흥행은 하이브리드카 시장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이어 캠리의 신차효과로 다시금 하이브리드카가 이슈화되면서 시장 볼륨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뉴 캠리. ⓒ한국토요타

뉴 캠리. ⓒ한국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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