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다양한 의견 수렴해 뉴스 서비스 근본적으로 개선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공정성 논란이 벌어진 자사 뉴스 서비스와 관련해 외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나섰다.
한 대표는 지난 7일 네이버 공식블로그에 "올해 국정감사에서 뉴스 배열에 대한 많은 질의와 지적, 그리고 개선 요청이 있었다"며 "이번에 제기된 내용들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사용자와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올해 국감에서 지적받은 사항을 △기사배열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 △알고리즘 공개 △뉴스 유통책임제 이행 △기사배열 전문성과 윤리의식 강화 등으로 정리했다.
뉴스 서비스는 여러 매체의 수많은 기사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최대한 그대로 비추는 역할을 지향하며 꾸준히 서비스와 운영방식을 개선해왔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언론사별 보도’, 종이신문과 방송사 메인뉴스의 편집가치를 온라인으로 구현한 ‘신문보기’와 ‘방송사 저녁 메인뉴스 보기’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하고 ‘1분 단위의 기사 배열이력’을 제공하고 각 정당에서 추천 받은 인사와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뉴스편집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언론사 대상으로 ‘미디어 커넥트데이’를 열어 내부에서 사람이 기사를 배열하는 영역을 줄이고 전문가의 시각, 사용자의 피드백, 알고리듬 도입을 주 방향으로 하는 개편 계획을 밝혔다.
한 대표는 "다만 이번 국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이 기사배열을 둘러싼 걱정과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논의 과정에 사용자,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정당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뉴스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토론회, 세미나 등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뉴스 서비스와 관련해 논란이나 의심이 있었던 사안들을 사용자 및 전문가분들과 함께 짚어 보고 건강한 해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공론화 방식과 논의 주제에 대해선 빠르게 구체화시켜 도움을 청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에 주신 말씀을 무겁게 생각하고 더 많이 경청하며 개선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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