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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가맹점에는 적자 감수하며 마케팅비 쓰는 카드사

  • 송고 2017.11.09 14:55 | 수정 2017.11.09 14:5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주유업종서 수수료수입보다 마케팅비 더 커…1596억원 적자

김한표 "재벌계 대기업들에 '마케팅비용 몰아주기' 개선해야"

2016년 주요 가맹 유형별 평균 가맹점수수료율.ⓒ김한표 의원실

2016년 주요 가맹 유형별 평균 가맹점수수료율.ⓒ김한표 의원실

카드사들이 주유소, 통신사, 대형 마트 등 대형가맹점에 제공하는 마케팅 비용이 1조23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업종의 가맹점별 수수료 및 마케팅 비용현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반면 카드사들이 이들 대형가맹점에서 수취한 가맹점수수료는 1조4822억원에 불과해 2506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506억원의 수입 중 자금조달비용, 밴사에 지불하는 밴수수료 등 제반비용을 제하고 나면 카드사들은 오히려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카드사의 대형가맹점 취급액과 수수료 수입을 계산하면 0.17%라는 수치의 카드수수료율이 나온다. 이는 영세가맹점 최저수수료율의 20%에 불과한 수치다. 카드사들은 지난 8월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인하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매년 수수료수익이 15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볼멘 소리를 냈다.

카드사들이 적자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은 주유업종이었다. 카드사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주유소로부터 4558억원의 수수료수입을 올린 반면 마케팅 비용으로 6154억원을 지출해 159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주유를 많이 할수록 카드사의 적자폭은 커지는 구조다.

통신사에 제공되는 마케팅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 가맹점 수수료 대비 마케팅 비용의 비율은 SK텔레콤 49.6%, KT는 87.7%, LG유플러스 106.2% 등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도 주유소와 마찬가지로 결제액이 많을수록 카드사가 적자를 보게 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제공하는 비용도 3692억원에 달했다. 신용카드회사가 앞장서서 재벌계 대기업들의 매출 신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셈이라는 지적이다.

김한표 의원은 "카드사들이 재벌계 대기업들에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적자까지 감수하며 마케팅 비용 몰아주기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며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부조리한 재벌사랑 관행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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