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추대 관련 회장단 회의 10일·임시주주총회 오는 16일
김영주(67) 전 산업부 장관이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정부 및 무역업계 등에 따르면 차기 무역협회장 자리를 놓고 김영주 전 장관,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 3명이 경합을 거치다 김 전 장관 선임 쪽으로 기울었다.
지난달 24일 김인호 전 회장이 임기를 4개월 앞두고 무역협회장 자리를 사임하면서 현재 공석인 상태다. 무역협회는 다음 달 5일 열리는 무역의 날 시상식 등을 감안해 차기 회장 선출을 서두르고 있다.
무역협회장은 32명으로 구성된 회장단 회의에서 의견을 모아 후보를 추대한 뒤 주주총회에서 추인하는 형식으로 선출된다. 회장 추대와 관련한 회장단 회의는 10일,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6일 열린다.
김영주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장관 재임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는 등 무역과 산업 정책을 두루 잘 알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행정고시 17회 출신인 김 전 장관은 재경부 차관보로 있던 2003년 9월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정책기획수석, 경제정책수석을 지내며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 기획·조정했다. 2006년에는 국무조정실장으로 주요 국정 현안을 조정한 바 있으며 2007~2008년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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