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피스톤, 코스피 상장…"자동차 경량화 트렌드 선도"

송고 2017.11.23 16:40 | 수정 2017.11.23 16:41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총 330만주 공모 상장 예정 주식수 1316만8460주…내달 8일 코스피 상장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1위, 세계 4위 시장 점유율…BMW, 아우디 납품

자동차 피스톤 기업 동양피스톤이 코스피 상장으로 재무안전성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양준규 동양피스톤 사장은 2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양피스톤은 가솔린·디젤, 산업용 설비 등 특화된 기술력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며 "코스피 상장으로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맞춰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소재 기반 산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 예정가는 5700원~7300원으로 총 330만주를 공모하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1316만8460주다.

1967년 개인 사업으로 시작한 동양피스톤은 1977년 법인전환 후 내연기관용 엔진피스톤을 제작하고 있는 피스톤 전문기업이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1위, 세계 4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BMW, 아우디 등 굴지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했다.

특히 동양피스톤의 스마트 공장 시스템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설계부터 생산, 제작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화된 제조공정 시스템으로 압도적인 불량률 감소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피스톤 생산에 필요한 전공정 내재화로 원가율 절감을 달성, 동종 업계 대비 최상의 수익창출 구조를 확보했다.

양 사장은 "피스톤 사업은 자동차를 10년 이상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게 증명되야 하기 때문에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기 어렵다"며 "업계 리더로서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피스톤은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수년 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달성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20%대 이상의 성장세를 실현하고 있다.

직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방침도 주목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아이를 잃은 직원이 제출한 사직서를 반려하고 7개월 동안 월급을 챙겨준 미담은 유명하다.

동양피스톤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8일과 29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다음달 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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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피스톤, 코스피 상장…"자동차 경량화 트렌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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