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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해외진출 점포 5년새 2배…금융당국 힘 실어준다

  • 송고 2017.11.30 10:43 | 수정 2017.11.30 10:46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여전사 해외점포 2012년 말 20개서 올해 6월 말 41개로 늘어나

금감원, 동남아 교류협력·아세안 초청 만찬 등 '금융외교' 조력

하나카드는 지난해 미얀마 유일의 결제 네트워크 제공 기업인 MPU(Myanmar Payment Union)와 미얀마의 카드 프로세스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하나카드

하나카드는 지난해 미얀마 유일의 결제 네트워크 제공 기업인 MPU(Myanmar Payment Union)와 미얀마의 카드 프로세스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하나카드

카드사·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해외점포 수가 5년 새 2배나 늘었다.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최근 들어 해외진출 속도는 더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의 '지원사격'도 이런 진출 흐름에 힘을 더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해외점포는 2012년 말 20개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41개로 약 2배 증가했다.

금융투자사는 같은 기간 125개에서 111개로, 보험사는 79개에서 83개 등으로 다소 미미한 변동폭을 보이는 것과 달리 여전사들의 해외진출은 금융업권에서 은행과 함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과 여전사를 중심으로 신(新)수익원 확보를 위해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봤다.

현지법인 1개당 자(子)지점 수는 2012년 말 1.7개에서 2016년 말 3.5개로 증설됐고, 현지 금융회사 인수합병(M&A)은 같은 기간 16건에서 33건으로 늘어나는 등 진출방식도 다변화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9월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5위 은행인 테크콤뱅크의 자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 현지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연계해 신용카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베트남 신용카드 시장은 매년 14% 이상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이다.

금융당국도 여전사의 해외진출을 장려하는 입장이다. 국내금융시장의 경쟁심화로 국내 금융회사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으며, 여기에는 감독당국 차원에서도 측면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일부 개발도상국의 경우 외국계 금융회사 영업점 인허가 심사에 장기간이 소요된다. 인허가 취득에 1년 이상 소요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25개로 총 영업점의 9% 수준에 이른다.

또한 △자국 금융산업 보호 등을 위한 최소자본금 요건 강화 △외국인 지분인수 비율 제한 조치 등으로 신규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국가의 경우 현지에서 감독당국 관계자에 대한 접촉 자체가 쉽지 않아 진입과정에서 애로가 발생한다.

금감원은 이런 '손톱 밑 가시' 제거에 조력한다. 지난 29일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 간담회'를 열고 효율적인 해외진출방안을 위한 총의를 모았다.

동남아지역 감독당국 방문·면담, 초청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진출 신고절차 편의성 제고 및 현지 영업 확대를 위한 관련 법규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최근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에 힘입어 감독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중국 진출 및 현지 영업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금감원은 외국 감독당국 방문·면담을 연간 5회 이상 개최할 방침을 세운데 이어 아세안 10개국 대사 초청 만찬을 여는 등 '금융외교'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 해외사무소를 통해 현지 감독당국과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생생한 현지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더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김덕수 회장의 주도로 협회 내에 '상시지원실'을 신설, 해외진출 계획이 있는 회원사에게 현지 인·허가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당국과 조율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 법규, 인허가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더 전문적이고 정보력이 더 빠르다"며 "그런 점에서 해외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을 때 개별회사들이 놓치거나 체크 못하는 부분을 조언해주는 활동들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당국들끼리 관계가 괜찮으면, 터를 잘 닦아 놓으면 현지 인식 면에서 좋은 영향을 미쳐 개별사들이 해외 진출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며 "관계를 잘 다져놓으면 뿌린 씨앗이 언젠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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