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힘입어 2480선 회복

송고 2017.12.13 16:43 | 수정 2017.12.13 16:43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스피가 13일 '큰손' 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24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55포인트(0.79%) 오른 2480.55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3일 '큰손' 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24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55포인트(0.79%) 오른 2480.55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42포인트(0.06%) 오른 2462.42로 개장한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을 횡보하다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2470대로 뛰어올랐다. 오후 장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한 지수는 마침내 2480선까지 회복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2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나홀로 69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루 순매수 규모로는 지난 8월 11일 기록(6143억원)을 넘어서는 연중 최대치다.

외국인은 20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515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06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우선 외국인의 차익매물이 집중되며 1%대 약세를 보인 전기·전자(-1.1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2.70%), 통신업(2.55%), 의약품(2.23%)의 강세가 뚜렷했다.

금융업(1.87%), 은행(1.94%), 증권(1.87%), 보험(1.40%) 등 금융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1%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1.50%)와 2등주 SK하이닉스(-1.29%)만 하락했다.

현대차(1.00%), NAVER(1.57%), 현대모비스(1.37%)는 올랐고, KB금융(4.29%)은 4% 넘는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566개 종목이 오르고 244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고, 상한가나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5000만주, 거래대금은 5조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13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2포인트(1.55%) 오른 772.2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0.52%) 오른 764.33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간 끝에 6거래일 만에 770선을 회복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2.14%), 셀트리온헬스케어(7.01%), 신라젠(1.25%)을 비롯해 모조리 올랐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1억주, 거래대금은 5조4000억원 수준이었고, 시가총액은 27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내린 1,090.7원에 거래를 마쳤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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