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된 작년 11월 9일 이후 코스피 최대 낙폭
코스피가 21일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대장주 급락으로 2420대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2.54p(1.72%) 급락한 242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이날 지수 낙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작년 11월 9일(45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 모두 32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 주식 1636억원과 SK하이닉스는 44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는 등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개인도 74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만 홀로 30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3.42%)가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급락했고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3.87%)도 대폭 내렸다.
삼성물산(-2.68%), 현대모비스(-2.08%), 삼성바이오로직스(-1.83%), LG화학(-1.76%), 현대차(-1.64%), KB금융(-1.43%), 한국전력(-1.40%) 등도 1% 넘게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대형주의 하락으로 전기·전자(-3.38%)의 낙폭이 가장 컸다.
또 의료정밀(-2.67%), 제조(-2.27%), 기계(-1.96%), 운수창고(-1.73%), 유통(-1.71%), 음식료품(-1.62%), 의약품(-1.54%), 운송장비(-1.46%), 서비스(-1.39%)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95p(1.98%) 내린 740.32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15억원 가량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1∼2위 셀트리온(-1.84%)과 셀트리온헬스케어(-1.00%)가 하락했고 신라젠(-4.91%), 포스코켐텍(-2.91%), 셀트리온제약(-2.54%), 바이로메드(-1.88%), 휴젤(-1.41%), 코미팜(-1.30%), 파라다이스(-1.17%) 등 주요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8원 오른 1082.7원에 마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