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SK가 제약·바이오 사업의 성장 등으로 자산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5만8000원에서 39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SK는 제약·바이오, 액화천연가스(LNG), 반도체 소재, 반도체 모듈, 정보통신기술(ICT) 등 5대 신규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성을 높여갈 것"이라며 "특히 제약·바이오 사업은 성장성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의약품 생산업체인 SK바이오텍은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린 데 이어 2020년에는 더 확충할 것"이라며 "신약 개발업체인 SK바이오팜은 올해 임상이 종료될 뇌전증 치료제 판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소재 및 모듈도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2015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한 데 이어 2017년에는 SK실트론(실리콘 웨이퍼 제조)을 인수해 계열사와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 연구원은 SK의 2017년 4분기 매출액이 24조6441억원, 영업이익은 1조5천89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3.3%, 27.6% 늘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