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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CEO "작년보다 어렵겠지만"…이유 있는 기대감

  • 송고 2018.01.18 16:34 | 수정 2018.01.18 17:0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유가 상승·ECC 증설 등 작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

ECC 증설 지연·견고한 중국 수요·PP 개선 등으로 성장 둔화에도 '견조'

LG화학 여수공장의 NCC 설비. [사진=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의 NCC 설비. [사진=LG화학]

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이구동성으로 올해 시황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에도 2016년부터 이어진 호황 분위기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17일 진행된 '2018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롯데케미칼, LG화학, SK종합화학 등 국내 화학업계를 이끌고 있는 화학사의 대표이사들은 올해 시황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허수영 석유화학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우리 업계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북미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신규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돼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각국의 자급률도 상승돼 경쟁심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제유가의 상승이 나프타 기반의 한국 화학업체 경쟁력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원화강세와 금리인상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배출 거래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등 각종 환경 관련 규제 강화도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과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역시 올해 시황에 대해 "아무래도 작년처럼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의 가장 큰 이유는 북미 지역의 대규모 ECC(에탄크래커)의 신·증설 때문이다. 에탄가스를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북미 지역의 ECC설비 증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1300만톤 규모의 신·증설이 예정돼 있다.

국내 화학업계는 나프타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 사업이 주축이다. ECC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스프레드 축소가 NCC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것.

ECC 증설로 에틸렌을 원료로 하는 폴리에틸렌(PE) 스프레드도 축소가 예상된다. 그간 PE 스프레드는 중국 CTO의 가동 차질 등으로 2012년 이후 강세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에틸렌 평균 가격이 1400달러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 동기보다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미 지역의 ECC 증설이 예정보다 늦춰지고 있는 것도 국내 화학업체들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자료=DB금융투자]

[자료=DB금융투자]

DB금융투자의 한승재 연구원은 "에틸렌에서 파생되지만 PE와 달리 에틸렌글리콜(MEG)은 올해 순증설 부담이 가장 적고 중국의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연평균 스프레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들어 MEG 스프레드는 톤당 400달러 수준까지 반등했고, 단기적으로도 중국의 MEG 재고는 50만톤을 하회하고 있어 MEG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프로필렌(PP)도 올해 이후 공급 부담이 완화되면서 스프레드가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스프레드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MEG와 함께 NCC의 PE 수익성 둔화를 만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CEO 및 임원들도 "지난해 연초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우려했던 것과 달리 가장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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